부자가 갑부가 가장 넉넉할까?

작성자김옥춘|작성시간24.05.03|조회수98 목록 댓글 8


돌아서다가 마음 잘 돌아서는 법을 배운다.


김옥춘


돌아서다가
달려오던 사람과 부딪쳤다.
큰일 날뻔했다.
그래도 다행히 아프기만 했다.


맞다.
돌아설 땐 천천히 돌아서는 거다.
나의 안전을 위해
너의 안전을 위해.


맞다.
맘 돌아설 때도 안전하게 돌아서야 한다.
나 돌아선다고 알려
달려오는 사랑과 부딪쳐 큰일 나지 않게 해야 한다.


천천히 돌아서자.
갑자기 돌아서지 말자.
건강한 삶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해.
혹시라도 다칠 일
만들지 말자.
몸도 마음도.


누구나 이별을 하면서 산다.
누구나 배신을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돌아서야만 할 땐
주의를 기울이자.
이별을 배신으로 느끼게 하지 말자.
이별에도
배신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2020.6.3
 


젊은 날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김옥춘


말이 험한 사람은
표정이 험하더라.
말이 매정한 사람은
미소도 차갑더라.
말이 빈정거리는 사람은
표정이 어지럽더라.
말에 절망을 담은 사람은
얼굴에 근심이 무겁더라.


말이 고운 사람은
표정이 곱더라.
말이 따뜻한 사람은
표정이 온화하더라.
말이 바른 사람은
행동이 반듯하더라.
말에 희망을 담은 사람은
얼굴에 미소가 밝더라.


말을 곱게 해라.
낯빛을 곱게 해라
말을 따뜻하게 해라.
말을 바르게 해라.
말에 희망을 담아라.


말 한마디에
내 맘이 담기니
말 또한 나라는 것을
명심해라.
나를
나답게 해라.


2020.6.3


지는 꽃을 보면서 행복하기로 다짐을 하다니


김옥춘


꽃은 지기 위해 피지 않는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핀다.
사람은 죽기 위해 살지 않는다.
행복을 지키기 위해 산다.
아닐까?
억지일까?


길을 걷다가
피고 지는 꽃을 본다.
길을 걷다가
오늘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생활비 벌이만 생각하지 말자.
노후생활 대비만 하지 말자.
일에서 가치를 찾고 보람을 느끼자.
일만 하지 말고
일에 내 마음을
내 진심을 얹자.
일이 행복해지도록


쉬기도 하자.
하루 쉬면 하루 굶어야 할지 모르지만
몸의 아우성에 귀 기울이자.


행복할 일을
만들어 보자.
행복이 되는 선물을 하나라도 만들어 보자.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우리 함께 행복해지는 일이 되도록
노력도 해보자.
오늘.




2020.6.3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김옥춘


길에서 돈을 주웠습니다.
쓰시겠습니까?
길에서 카드를 주웠습니다.
쓰시겠습니까?
길에서 금덩이를 주웠습니다.
횡재일까요?
횡재 아니죠.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경찰에 도움을 청할 일이죠.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이
어쩌다 내게 오면
주인에게 찾아가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 즉시
오해가 없도록.


나 오늘
절대로 횡재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겠습니다.
늘 아끼고
없으면 안 쓰겠습니다.


2020.6.8




갑부가 가장 넉넉할까?


김옥춘


가장 뛰어난 일등
일등이 가장 잘할까?
일등이 가장 행복할까?


첫째가는 큰 부자
갑부가 가장 넉넉할까?
갑부가 가장 행복할까?


어쩌면
일등보다 내가 행복할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 자꾸 쪼그라들지 말자.
나의 가치를 찾고
나를 칭찬하자.
행복풍선을 불자.


어쩌면
갑부보다 내가 넉넉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꾸 초라하다고 느끼지 말자.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을 찾고
나를 칭찬하자.
희망풍선을 불자.


나도 부자였으면 좋겠다.
지금도 막연하게 부러워한다
나도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주눅 들어 있다.
사실은
사실은.
.


일등이 가장 잘할까?
갑부가 가장 넉넉할까?


마음을 담아 일하는 내가
가장 잘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날마다 고된 일을 하는 내가
가장 넉넉한 사람일 것이다.
어쩌면


힘든 것 아니까.
진심을 얹어 함께 들 줄 아니까.
어려운 것 아니까.
진심을 담아 칭찬할 줄 아니까.


2020.6.16






오늘 나의 각오


김옥춘


오늘
고개 들고
어깨 펴겠습니다.
오늘
고개 숙이고
공손하겠습니다.


오늘
기를 펴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겠습니다.
오늘
예의를 갖추기 위해
자세를 가다듬겠습니다.


자꾸 고개 떨구는 용기를
자꾸 세워보겠습니다.
자꾸 흐트러지는 마음을
자꾸 다잡아보겠습니다.


오늘
겸손함과 용기를
장착하겠습니다.
자꾸 꺾이고
자꾸 흐트러져도
해보겠습니다.


2020.6.16




 
날마다 커지는 나의 기도


김옥춘


사는 동안
어려움 없이
고난 없이
순탄하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넉넉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맘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보다는 당신이
나보다는


나보다는 후손이
나보다는


사는 동안
어려움과 고난은 이겨내고
생활이 곤궁해지는 일 없게
하루가 지루하지 않게
하루가 지겹지 않게
즐거운 맘으로 할 수 있는
돈벌이가 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보다는 당신에게
나보다는


나보다는 후손에게
나보다는


인생이
사는 일이
오늘이
지옥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움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보다는 당신
나보다는


나보다는 후손
나보다는


내가 당신을 사랑하나 봐요.
내가 후손을 사람을 사랑하나 봐요.
내 마음 속에
내 이웃의 마음이 들어 있어요.
내 선조의 마음도 들어 있어요.
나 어려울수록
나 곤궁할수록
나 나이들수록
기도가 더 커지네요.
기도가 더 간절해지네요.


사는 동안
꽃길만 걸으세요.
나보다 당신
나보다 후손


사랑해요.
나 같은 당신.
당신 같은 나.


2020.6.18


당신을 나만큼 존경합니다.


김옥춘


오늘도
안전해야 하는 우리를
오늘도
맘 편안해야 하는 우리를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세월이 가져가는 몸의 기운으로
부주의가 만들어내는 속상한 일로
계절이 몰고 오는 더위와 추위로
자연재해로


잘 챙겨 먹고
잘 자고
어려움 없이 일하는
당신의 오늘을
나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을
사랑을 주저하지 않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내 모습 같아서
나만큼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행운 행복 사랑 축복
가득 채우는 삶
오늘!


2020.6.28


오늘은 오늘도 커피 한 잔


김옥춘


먹고 사는 게
매우 버거웠던 어린 젊은 시절
졸음을 쫓기 위해
일을 하기 위해
찬물에 휘휘 마시는 커피
목에 탁탁 걸리는
쓰디쓴 약이었습니다.


막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시절
커피타임!
커피 설탕 프림
둘둘셋 둘둘둘 둘셋둘
커피를 타는 게
새로운 의무였습니다.
억지의 커피였습니다.


먹거리 걱정보다
월세 걱정이 더 커진
그래도 아직은 젊은 시절
중년엔
영화의 주인공처럼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나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맘으로
부러운 맘으로 따라 하기였습니다.
막연한 기도였지요.
내 삶도
향기롭고 그럴듯해져라.




오늘은
고운 꽃무늬 잔에
뜨거운 물 끓여 부어
향기를 불러서 올려놓고
세상 사람 모두
안전하고 맘 즐거우라는
내 맘의 간절한 기도를 담아
인생을 음미하며 마십니다.


오늘은
오늘도
기도로 커피를 마십니다.


오늘은
오늘도
안전하고 맘 즐거우세요.
꼭!


2020.7.6




너의 바름을 걱정하지 마!


김옥춘


걱정하지 마!
너의 바름을.
잘했어!
한 사람의 바름이
세상을 바로 세우는 원동력이 돼.


안심하지 마!
너의 그름을
안 돼.
한 사람의 그름이
세상을 위험하게 하는 시작이 될 수 있어.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살지만
누구나 실수니까 그냥 넘어가도 된다고
괜찮다고 하지 않아.
누군가는 사과하고
누군가는 바로잡아.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니까.


사과보다 중요한 건
바로잡는 거야.
그름을 바름으로 바로잡는 거.
알지?


실수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먼지 없는 하늘이 어디 있겠어?
오늘 하루를 살면서
모르고 하는 실수
알아도 부주의로 나도 모르게 하는 실수
있었다면
바로잡아야 해.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실수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먼지 없는 하늘이 어디 있겠어?
오늘 하루도
실수 없이
그르침 없이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자.


남들 다 한다고
그름을 안심하고 따르지 말자.
남들 다 외면한다고
바름을 따르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알았지?


2020.7.7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3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응원합니다.
  • 작성자沃溝서길순 | 작성시간 24.05.03 아무리 운전 잘해도 옆차가 받으면 사고가나지요
    서로 조심해야겠지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3 고맙습니다.
    늘 주시는 응원과 덕담에
    힘을 냅니다.
    오늘도 고운 날 되세요.
  • 작성자沃溝서길순 | 작성시간 24.05.0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沃溝서길순 | 작성시간 24.05.0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