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주의자의 병상 일기

작성자영국신사|작성시간24.04.20|조회수97 목록 댓글 1

 

 

 

4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낙천주의자의 병상 일기

 

한해에 소주를 400병이나 마셔댔으니, 지가 무슨 장사라고 배기겠습니까?

 

안주는 기름져야 고소하다면서, 주로 삼겹살과 번데기를 먹었습니다.

 

그러니 체중은 60Kg 언저리가 85Kg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구안와사가 왔습니다.

 

그것도 싸지요. ! !

 

하마터면 대한민국이 국보를 잃을뻔했습니다.

 

이런 개 같은 경우를 보셨습니까?

 

통증이 없어 몰랐는데, 간암이라네요.

 

암 덩어리 압력이 높아져, 피가 분출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10분만 방치하면 저세상 사람이라고 합니다.

 

국보가 죽는다면 헌법 위반 아닙니까?

 

나는 병의 종합 전시장입니다.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정신 신경과 재활의학과. 진료과목을 보면 나를 알 것입니다.

 

중국의 123세 노인은 장수 비결로, 이빨을 잘 간수하세요.

 

후배가 외택(外擇)을 했으면 이빨이 좋았을 것이야! 최광철 대한치과회 회장의 말입니다.

 

팔자에도 없는 왕관을 8개나 씨우고, 인플란트도 2개를 심어 개고생을 했습니다.

 

이빨이 5 복인데 또 돈을 달라고 합니다.

 

치료가 끝나면 기념으로, 마누라 샤넬 핸드백을 우적우적 씹을까 합니다.

 

환장합니다.

 

몸이 100냥이라면 눈이 90량인데, 이번에는 눈이 돈 달라고 합니다.

 

'낮에는 해처럼, 밤에는 달처럼' 안경점에 갔는데, 시력에 수치가 안 나와요. 그러니 안과병원에 가보세요!

 

눈깔 2개가 백내장이라네요.

 

대상포진이 이런 놈을 비껴가면 섭하죠.

 

이번에는 팔 하나가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죄지은 사람처럼 다닙니다.

 

그래도 할 짓 못 할 짓 다 합니다. 하하!

 

언어 장애로 말이 어눌합니다. 그러니 거짓말을 못합니다. 오히려 과묵해서 좋더군요.

 

반신불수(半身不隨)가 병신입니다. 그래도 장애인이라고 불러주니 고맙습니다.

 

고통쯤이야 18년을 참아왔는데, 제까짓 게 언제까지 아플 겁니까?

 

나는 유치찬란한 개고생을 즐기면서 삽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국보는 여태 멀쩡합니다. ! !

 

물리 치료를 받으라고 성화입니다.

 

당신이 Theraphist? 나를 똥개 훈련 시키겠다고?

 

나는 당신의 밥줄인, 봉 아닙니까?

 

국보가 치료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시오.

 

그러니 살살 데리고 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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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 읍 ↑ 신 사 작성시간 24.04.20 나도 양치질을 너무 많이 해서 잇몸이
    달아져서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나이들면..
    치아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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