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이해인

작성자마음이.|작성시간26.03.30|조회수150 목록 댓글 26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이해인


 
  
먼 하늘 
노을 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로 맺는다 

몸과 마음이 
무게를 덜어내고 싶을 때마다 
오래도록 너를 그리워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가벼워야 자유롭고 
힘이 있음을 알고 있는 새야

먼 데서도 가끔은 
나를 눈여겨보는 새야 
나에게 너의 비밀을 
한 가지만 알려주겠니? 

모든 이를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끈끈하게 매이지 않는 서늘한 슬기를 
멀고 낯선 곳이라도 
겁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담백한 용기를 가르쳐주겠니?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역시 봄길의 마중길은
    그냥
    마음을 활짝 열어줍니다
    저 꽃길을요

    오늘도 행복 하십시다
    추천이 8번이나요 ㅎ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핑크하트 | 작성시간 26.03.3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3.30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31
    김종승 님
    반갑습니다
    하루도 반가운 마중길을 열어 함께 하는
    마음이 즐겁습니다

    많이 행복 하시고
    미세먼지도 조심하셔요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