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품은 눈물
들길을 걷다 돌아오는 길에
노을 속에 아련히 비치는 얼굴 하나
내게로 걸어오는 얼굴을 보고는
그대로 시간이 멈춰 버립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 올 수록
당신이란 생각에 울컥 솟아오르는 눈물
금방이라도 달려와
내 품에 안길 것만 같은 당신
그렁그렁한 눈을 비비면 사라질 것 같아
눈 속에 눈물을 품은 채
큰 소리로 불러 봅니다
나 여기 있어 너무 보고 싶었어
사랑해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착각일까
환상에 사로잡힌 걸까
휘청대는 마음 해거름을 붙잡아 봅니다
내 마음 안에 가득 차 있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당신
하루에도 수백 번 생각 나는 당신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크기와 깊이로 잴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노을이
수백 수 천 번을 지고 또 지더라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변함이 없을 겁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 김현수 '마음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