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 - 노천명
청자(靑瓷) 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앞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씬
향수보다도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 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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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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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시간 13분 전 new
음악과 함께 다시 어린이의
마음속으로 가 봅니다
귀여운 배경도 좋지요 ㅎ
맞아요
올 여름도 덥다고 합니다
시원할 걸 마시면서
여름맞이도 잘 해야 겠습니다
반가운 마중을 드리면서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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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승 작성시간 01:55 new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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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시간 10분 전 new
어젠 어린이날
즐겁게 잘 보내셨지요
그저 웃으면서
오늘도 행복한 웃음으로
반가운 마중길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종승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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