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화 피었는데- 권오정

작성자이베다이의선|작성시간26.06.06|조회수75 목록 댓글 1

현충화 피었는데- 권오정

 

 

낭독-이의선

 

개망초 곱게 핀 유월 높고 푸른데
마음이 무거운 건 유족들뿐이던가
현충원 입 다문 꽃들 눈물도 말랐어라

총소리 멈췄다고 긴장이 끝난 건가
전쟁 잊은 백성들 전우들만 서럽다
철책선 녹슨 핏빛들 눈 감는다 잊힐라

꽃 필 때도 아프고 꽃 질 때도 아프다
청춘은 눈을 감고 비석들 사열한다
충혼은 전설이 되고 현충화로 피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추모시가 아니라 "기억의 책임"을 묻는 시조이다.

평화가 너무 익숙해진 시대에, 지금의 자유와 번영이

누구의 희생 위에 서 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특히 자연의 꽃과 현충원의 꽃,

그리고 젊은 청춘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하여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아름답고도

애절하게 형상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6월의 개망초처럼 소박하지만 오래 남는 울림을 주는 시조이다.

"잊지 않는 것"이야말로 후손이 선열들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큰 헌화임을 일깨워 준다.

권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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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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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핑크하트 | 작성시간 26.06.06 안녕 하세요...이베다이의선님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휴일 보내세요 월요일 반갑게 뵐께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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