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다 - 박완서

작성자마음이.|작성시간26.06.10|조회수155 목록 댓글 22

 

 

 

 

 

 

 

 

시를 읽는다 - 박완서

 

  
심심하고 심심해서 시를 읽는다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꽃피고 낙엽 지는 걸 되풀이해서
봐온 햇수를 생각하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년에 뿌릴 꽃씨를 받는
내가 측은해서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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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아...
    독서를 즐기시군요
    저는 좋아하는데
    이젠 책의 글자는 눈이 피곤해서
    아쉽습니다

    아...
    고인이시군요

    부녀지간에 사랑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스라이 먼님
    함께함은 참 행복하신거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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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스라이 먼 | 작성시간 26.06.10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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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종승 |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김종승 님
    하루도 함께하신
    걸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중을 드립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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