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오리새끼
작은 꽃이라더니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보기 흉할거라 생각했더니 오히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라 생각했더니
우아한 날개를 뽐낸 백조였습니다
작아서 맵지 않을거라 생각했더니 아주 맵고 야무진 것이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아니지만 나름의 의미를 가진 조각이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허술해 보였지만 보기보다 아름다운 존재
오를 땐 보지 못했지만 이처럼 내림막 길에서 본 그 꽃
나는 그를 닮지 않았지만 닮아가나 봅니다
아무도 몰랐던 그 꽃이 이제 향기를 품더니
그 꽃에게 꿀벌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 모를 그 꽃에게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퍼져 꿀을 발라 놓은 듯
미소 잃치 않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의하루/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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