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한쪽에 - 이정하

작성자이베다이의선|작성시간26.06.17|조회수85 목록 댓글 2

내 가슴 한쪽에 - 이정하

 

 

 

 

 

 

낭독-이의선

 

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 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힘겨운 사랑이 가져다준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밀어내 주길 원했지만
바람막이 없는 그것이 오래갈 리 만무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둔다는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그 어느 곳에도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있었기에 늘 나는
내 가슴속에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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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좋은만남. | 작성시간 26.06.17

    이베다이의선님!
    그대가 있었기에 늘 나는
    내 가슴속에
    초 한 자루를 준비합니다.
    건너편 의자도 비워둡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핑크하트 | 작성시간 26.06.17 안녕 하세요...이베다이의선님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많이 더운 요즘 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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