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언덕 - 노천명

작성자마음이.|작성시간26.06.18|조회수108 목록 댓글 14

 

 

 

 

 

 

 

유월의 언덕 - 노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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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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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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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스라이 먼 | 작성시간 26.06.18 유월의 언덕!
    말이 필요 없는 6월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노천명 시인....
    참으로 고운 감동 글 잘 감상합니다
    함께 오늘도
    내일도 행복으로...
    귀한 수고에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반가운 마중길입니다
    정말 말이 필요없는 한편의 詩를 그리듯이
    푸근한 댓글 마중길입니다
    늘...

    그렇지요
    이젠 무탈함이 최고이면
    하루도 복된 하루를 열어마중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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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스라이 먼 | 작성시간 26.06.1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마음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수국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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