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한국인 정신--선메아리
(김동길 교수어투)
낭독-이의선
늙은이는 묻습니다.
왜 젊은 학생들이 거리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왜 어떤 청년들은 선거의 공정성을 이야기하고,
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외치고 있는가?
젊은이는 나라를 포기하면 침묵합니다.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외치지 않아요.
관심을 끊고 자기 살길만 찾아 떠납니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토론하고,
질문하고,
의심하고,
진실을 찾으려 한다면
그 자체가 희망 아닙니까?
민주주의는 질문하는 국민이 있을 때 살아 있습니다.
자유는 생각하는 국민이 있을 때 지켜집니다.
국민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나라,
아무 의문도 품지 않는 나라,
그것이 오히려 두려운 나라인겁니다.
여러분!
역사를 보십시오.
나라를 바로 세운 것은 권력이 아니었어요.
깨어 있는 시민이었습니다.
정직한 양심 그리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젊은 정신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여!
분노만 하지 마십시오.
사실을 찾으십시오.
증오하지 마십시오.
대화하십시오.
편견을 버리고
진실을 향해 걸어가십시오.
진실은 어느 한쪽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진실은 오직 사실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다투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희망을 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나라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이예요.
아직도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희망은 정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희망은 깨어 있는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진실을 찾으려는 용기,
그리고 자유를 지키려는 양심.
그것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