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이해인

작성자沃溝 서길순|작성시간26.06.05|조회수54 목록 댓글 2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

손 시린 나목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 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에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워라

맑고 높이 사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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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5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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