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날은/이해인

작성자沃溝 서길순|작성시간26.06.08|조회수57 목록 댓글 2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마른 향내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아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있는 연필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말로
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

정결한 몸짓으로 일어나는 향내처럼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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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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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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