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조미경 방긋 웃는 개나리가 지고 그 자리에 건강 담은 인동초가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짓는 담장 궁녀의 넋으로 피어난 능소화가 오뉴월 햇살을 머금고 너울거리며 춤춘다 사랑을 배신한 꽃의 화신 오롯이 임을 향한 눈매를 담은 꽃 한 송이 가슴엔 긴 기다림의 한 땅으로 내려와 두 눈을 멀게 한다 사랑에 눈이 멀어 윤슬을 보지 못한 이 강물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까 짧은 생애 이루지 못한 한 오뉴월에 서리 되어 담장에 올라 앉은 능소화의 미소를 기억하련다. |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그림자 신사 윤 기명 작성시간 26.06.07
담장을 넘어서
먼곳을 응시하고 싶은 꽃이라고
한서린 긍녀의 그리움
눈을 비벼서는 안되는
능소화를 잡은 손
이별의 아품도
참아야 할 눈물
능소화의 서름이 꽃가루 속에서
기이한 약효를 내고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네요
우리집 능소화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잘 지내시고
능소화속에 숨어 있군요
꽃색이 더위속에
특이하게 아름답게 보이는
시인님 패션감각을
닮은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헌 조 미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감사합니다.
요즘 한창 능소화가 담장에 피어 있습니다.
능소화 꽃이 톡 질때면 목련이 질때처럼
가슴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