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Y Te Vas (그대 가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작성자Delon(드롱)|작성시간24.03.30|조회수106 목록 댓글 8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 김경훈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 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 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속으로 들어가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 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 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임의 그리움이 있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 내리는 날에는 공원에 들려 손잡고 걸어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벌써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해 준 미운 사람..





Y Te Vas (그대 가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 Del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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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Delon(드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2 즐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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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밤바다 | 작성시간 24.03.30 격정의 뉴에이지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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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Delon(드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2 함께 즐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요.
  • 작성자향린 박미리 | 작성시간 24.04.02 드롱님
    좋은 하루 여셨지요
    꽃비가 사르르
    눈부신 절경의 사월
    서울에도 이제 만개했다지요

    '그대는 가 버리고,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했던
    명곡의 향기
    즐감해 봅니다
    중년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김경훈님의 시도 참 공감되고요
    오후 시간도 유쾌한 걸음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Delon(드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2 예,향린 시인님 !
    서울에도 곳곳에 봄꽃이
    만개하고 있네요.

    연주곡과 함께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4월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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