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 /박노해

작성자沃溝 서길순|작성시간26.05.16|조회수95 목록 댓글 2


오월의 꽃..박노해



봄부터 숨 가빴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연달아 피어나던 꽃들



문득 5월이 고요하다

진달래도 목련도 벚꽃

뚝뚝 무너져 내리고

새 꽃은 피어날 기미도 없는

오월의 침묵

오월의 단절



저기 오신다

아찔한 몸 향기 날리며

오월의 초록 대지에

붉은 가슴으로 걸어오시는 이

장미꽃으로 피어난다



그대 꽃불로 피어나려고

숨 가쁘게 피던 꽃들은

문득 숨을 죽이고

대지는 초록으로 기립하며

침묵했나 보다



피와 눈물과 푸른 가시로

오월 붉은 장미꽃이 걸어 오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6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沃溝 서길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