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볼] 호두와 아몬드를 품었다나~ 앙증맞은 [산딸기 고구마볼]

작성자그리운.|작성시간14.02.10|조회수725 목록 댓글 12

 

바쁜 일상속에 만들어놓은 요리  포스팅할 시간마져도 제대로 내기힘든 요즘의 일상 이네요.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폭설이 내리는 강원도 해파랑길 12코스 강릉바우길로 예정된 트레킹을 향한 가슴설레는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눈보라로 인해 코스를 변경해 낙산사로 변경했지만

평생에 그런 눈다운 눈구경은 처음 해봤다고 할까요?

바다를 가득메울듯 쏟아져 내리는 회색빛 눈보라와 파도의 조화는

아직도 먹먹하게 나의 가슴속에 강하게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답니다.

돌아오지 말걸 그랬나봐요~~^^

 

 

요것이 몇일전 우리 남편의 인내심에 불을붙여 급기야 폭발하게 만든

모양만은 귀엽고 앙증맞기 그지없는 고구마볼 이랍니다.

참으로 예쁘죠잉? ^^

 

 

 

그런데 우리남편이 무쟈게 화를 내면서 경고를 한 작품이랍니다.

"앞으로 요리가지고 장난치지 말그래이~~

제대로 먹을수 있는 반찬을 해달란 말이여!!"

 

 

나참~~기가 막혀서....

내가 언제 반찬을 안해줬냐 이말입니다!!

그럼 자기배속에 여지껏 꾸역구역 집어넣은건 음식이 아니고 뭐란 말이냐고요~~~

 

세상에 태어나서  넘들은 집에서 한번도 구경 몬해본 아기자기한 요리들을 일상인듯 바라보면서

간댕이가 부어도 한참 부었지~~  저런 반란을 일으키다니......

한 일주일 주방과 발끊고 살려했습니다   정말로~~`

 

 

 

결국 자기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던 요리가 아니었단 말씀입니다.

 

이런 간식류 우리 남편은 아주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남의살이 들어간~~~

 술안주 제대로되는 요리가 아니면 요리로 쳐 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뱃살은 빼겠다고 이난리 저난리를 치는 자신의 우스꽝스런 모습은 보지 못하는 모양입니다ㅎ

 

요기쯤에서 남편 흉보기는 그만 하고 고구마볼을 만들어 볼까요?

 

내가 흉보는건 괜찮은데 남들이 남편흉을 보면 뚜껑열리는건 왜일까요?

이것들이~~ 감히 나으 하늘같은 남편을 두고 시방 먼말들이여!!

안되겠군~~ 손을 한번 봐줘? 말어? 이런 심정이 드는건....

그래도 말과달리 이름과달리 위기상황에서 남편이 아닌 내편을 들어줄거라는 믿음때문이겠지요? ㅎㅎ

 

 

 

횟집하는 친구가 자잘한 고구마를 몇박스 사서 몇사람에게 한봉지씩 나눠준것입니다.

사진보다 훨씬작은 아주 자잘한 고구마 입니다.

걔중에 좀 크다싶은 고구마를 골라 깨끗이 씻은다음 커다란 뚝배기 가운데 그릇을 담아주고 고구마를 올려줍니다.

 

 

 

센불에서 삶다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서서히 익혀줍니다 총 20분 정도 걸렸나요?

 

그동안 런닝머신좀 뛰다가 불끄고 뚜껑열어놓고 식는동안 20여분 더 뛰었던것 같습니다^^

내일 죽더라도 후회없도록 오늘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자는게 제 삶의 모토랍니다.

 

 

적당히 식었을 즈음 고구마를 방망이로 곱게 으깨줍니다.

 

분홍빛나는 호박 고구마였다면 색이 노오라니  이쁘게 나왔을 것을~~

색이 곱지않아 카레가루를 1큰술 반정도 섞어 주었습니다.

카레맛 나는 삶은 고구마도 괜찮을것 같더라구요^^

 

 

고구마 완자 속에 무엇을 넣어줘야 맛있을까?  궁합이 제대로 맞을까 생각하다가

집에있는 호두와 아몬드를 넣어 보기로 합니다.

 

 

카레가루 1큰술반과 꿀 한큰술을 넣어 곱게 치댄 으깬감자를 손으로 빚어 완자를 빚어 줍니다.

시간이 많으면 느긋하게 즐기면서 만들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요?

저는 참으로 조급하고 바쁜마음으로 만든 고구마 볼 이었답니다.

 

 

고구마 완자속에 호두와 아몬드를 넣어줍니다,

 

 

호두와 아몬드를 넣고 입구를 오무려준 완자를 비닐랩위에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단단하게 돌려준다음 비닐랩을 풀어주면 주름모양이 선명하게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요?

이러니 치매 걸릴 일이 있겠어요?

시간이 많았다면 물묻힌 손끝으로 고구마볼을 좀더 다음어 주었다면 매끈하니 곱고 예쁜 볼이 되었겠지요?

 

손과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요리를 취미로 가져서 나쁠일은 전무 하리라는 장담 다들 공감하시죠?

 

 

완성된 고구마 볼입니다.

 

우리집 양지쪽 베란다에 있는 행복나무에서 요즘 새순이 정신못차리고 올라오고 있답니다.

가지 정리도 좀 해줄겸 몇줄기 따주고

지난봄 새벽산행때마다 조금씩 따두었던 산딸기가 조금 냉동실에 남아있길래 고구마 볼위에 얹어 주었습니다.

산딸기를 이런 용도로 사요하게 될줄은 저도 몰랐답니다^^

 

 

 

참 예쁘죠?

간식으로 만든 이 고구마볼을 화를 내며  안먹겠다는 남편!

안먹으면 자기만 손해지~~

 

 

요 고구마볼을 두어개 제가 먹고

몽땅 싸들고 횟집 친구네로 가지고 갔더랍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내딸같은 친구 막내딸에게 내어주니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집니다.

요리조리 사진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바쁘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하는말~~~ 이모!!  내일은 맛있는거 뭐 만들어 줄건데요?  이런~~

그날이 금욜이었거든요

수현아  이모가 토욜은 무지 바쁜날이라  간식 만들시간 없으니까  담에 만들어줄께 ㅎㅎ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하게 어우러지는 호두와 아몬드의 맛이 별미랍니다.

카레가루가 들어가 좀더 특별한듯 느껴지는 그러나 카레맛을  싫어한다면 넣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상은 맛보다 눈이 더 즐거운 고구마 볼!  한개씩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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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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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그리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2.18 아이와 함께 만들면 재미 있겠지요?^^
  • 작성자미운사람 | 작성시간 14.02.15 넘 예쁘고 맛있어보여요 짱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그리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2.18 만들어 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당^&^
  • 작성자화평이 | 작성시간 14.02.16 간식 작품 입니다 먹으면 몸보신이구 영양 백점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리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2.1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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