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잠시 그늘에 들어
섰다. 조금 시원한 듯 했지만 여전히 무더웠다.
잠시 후, 선그라스를 벗고 살펴보니 내가 서 있는 곳은 그늘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새로 깔아놓은
아스팔트 포장길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시 시원한 듯'한 감각 이상을 불러온 착시의
원인은 포장이었다.
어떤 겉 포장이라도 오랫동안 진면목을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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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은 자유다.
그러나 짧은 평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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