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에 가고 싶다 / 김용택

작성자현아랑|작성시간26.06.11|조회수154 목록 댓글 3

그 강에 가고 싶다 / 김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을 볼 일이다
무엇이 바쁜가
이만큼 살아서 마주할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도 저 혼자 돌아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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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현아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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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현아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박상민 /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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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하 허석주 | 작성시간 26.06.11 오늘도 마음에 흐르는 강가에서
    함께 공감되는 글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과 함꼐 합니다
    늘 고운 작품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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