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멀었는데
하루하루가 푹푹 찌는 날씨이다.
매일 사무실에서 시원한 바람과 하루를 보내는
삶이 요즘엔 제일 행복한 거 같다.
엘리뇨의 영향이라 하지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무척 힘든 요즘일 거 같다.
푹푹찌는 날씨속에
밖으로 돌아 다니는 것은
내자신에 대한 학대(?)라 해야 할까.
그래서 주말을 맞이하여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 가는 방법이
최고의 피서라 생각을 했다.
마침 제2의 인생을 위하여
준비하는 것도 있고 해서
서초구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몇년만에 와보는 도서관이다.
전자디지털도서관이란 명칭에 맞게
1인 1컴퓨터를 3시간 이용하고
추가로 예약자 없을시 2시간씩 2회를 이용할 수 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더위를 피하기 최선의 장소....
도서관에 들어서니..
확트여 있는 공간과 약 300여대의 컴퓨터..
전에 회원 가입을 해놓았기에
일일이용권을 기기에서 뽑아서
다중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전 9시반...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아주 많은 자리가 비어 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젊은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머리가 희끗희끗
나와 비슷한 연년배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아마, 인생 1막을 마치고
아직 인생2막을 시작하지 못했거나
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인 듯하다.
지니가다 주로 어떤 것들을 검색하고
어떤 내용들을 보나 살펴보니
tv프로그램, 뉴스들을 보는 사람이 많았고
40,50대들은 서류들을 작성하거나
나와 같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들의 모습을 보니
슬픔이 밀려 온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서 백반(5,000원)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에 도서관 주위를 한바퀴 산책하며
나의 삶을 다시 돌아 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되새겨 본다.
제1막 인생을 마친 사람들이
제2막 인생을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준비를 하고
삶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속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체험이었던 것 같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푸르른 풀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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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풀빛소리 작성시간 23.07.03 제1막인생을 마친사람
제2막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
멋지네요
요즘은 80대 어르신옆 벤취에 앉아
애기도 들어주고
다시 시작해 보자는 용기도 불어 넣어 주고 있어요
외롭다고..소통할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
내안에 잠자는 긍정의 에너지 친구를 불러 보라고 했어요
그런친구는 내안에 있다고 ...
글도 적고 책도 읽고 컴퓨터앞에 앉아
토닥토닥 자판기를 두드려 보세요
새로운 삶이 열릴꺼라며 ㅎㅎ
정말 밴취 앉아 멍하게 있는것 보다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제2막을 준비하는것 적극추천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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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푸르른 풀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3 살아가며
어디가 끝이 있겠나요
그러나, 인생1막 2막으로
나누어 보니 멋지잖아요
1막은 가족슬 위해
2막은 나를 위해
그러한 삶속에
나 혼자가 아닌
친구가 같이 하면
더욱더 좋죠
친구란게 얼굴보며 할 수도 있지만
마음으로 읽고 느끼며
통하는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죠
잘자요 -
작성자허허바다 작성시간 23.07.05 음악도 참 좋으네요,,,,,곡명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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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푸르른 풀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05 노래제목은 '어느날 문득'
원곡은 정수라 곡이지만...
미스터트롯2의 안율 군이 부른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