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무실에서 집으로 가져가야 할 짐들을 챙겨야 할 시간
이번 직장이 세번의 짐을 싸는 시간이다.
첫번째 직장엣 약 20여년을 보냈던 곳이다.
내가 좋아해서 들어갔던 자동차회사
그러나, 그룹회장의 방만한 경영에
회사는 다는 회사로 넘어가야 했고
그에 맞추어 난 명예퇴직이란 이름하에 희망퇴직을 하였고
당시만해도 인터넷과 컴퓨터가 보급됮 않던 시기 였기에
커다란 박스(사과)에 짐을 담아 나오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직장동료들앞에 눈물을 보이며 사무실을 나왔다.
두번째회사
향후 전기차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 장담하며
소형 골프카를 개조한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던 회사.
변변한 기술 , 자본 없이 출발한 회사
회장의 자만심에 회사는 기도 펴지도 못하고 법정관리..
그러면서 향후 비젼이 없어 내 스스로 걷어차고 나왔다.
이렇게 2개회사를 지내고
마지막 인생 1막을 마무리하는 회사
지난주로 부터 짐정리 시작하였고
인터넷과 컴퓨터가 발전하다 보니
짐을 가져가야 할 것이 별로 없다.
단지, 생활용품 몇가지
앞에 두회사를 나올때 는
향후의 내 진로에 대한 부담감과
준비되지 않은 이별로
마음의 짐이 컷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인생의 1막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추억들이 남아 있기에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일을 할 수 있으나 '정년'이란 법 테두리에 갖쳐
나의 삶의 방향을 전환케 하는 인생 1막
그러하면서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 주는
인생2막의 시작이기에
슬픔보다는 기쁨으로 맞이 할 수 있으리 생각한다.
' 난 이회사에서 짤린것(해고)가 아니라
난 이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동안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내 스스로 위안을 삼아본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풀빛소리 작성시간 24.01.30 그래요 명예퇴직
참 좋은 단어 같네요
제 주변에 지인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명퇴하고
아파트 경비원을 하고 계시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변화는 때로 이렇게 받아 들일때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알리겟죠
마무리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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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푸르른 풀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30 지금까지 남을 위한 삶이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삶이죠..
오늘 와이프에게서 카톡왔네요..
참 수고 많았다고..
그러면서 앞으로는 나의 삶을 살아보라고..
이제는 아이들도 모두 각자의 생활이 만들어지니
이제 우리 두사람만 생각하자고..
그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고..
저도 답장을 했지요..
'참 당신 고생 많았어...
당신덕에 여기까지 왔어" -
작성자노란장미 작성시간 24.01.30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정말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삶으로
멋지게 채워 가시길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르른 풀잎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30 감사합니다.
그 긴 시간을 견뎌낸 나에게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