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 다 빼먹고

작성자여산댁|작성시간24.02.03|조회수162 목록 댓글 5

제가 20여년동안 이웃에 사는 언니가 계십니다

언니는 올해 80세가 되셨어요

언니 나이 50대 초반에  친구처럼 사실혼 관계로 동거 비슷하게

하는 동갑내기 남자분이 계십니다

두분은 첫 사랑이셨는데 이루지 못하고 각자 결혼해서

살다 동창회에서 우연히 만나 언니는 이혼한 상태였고

아저씨도 별거 중 이여서 자연스럽게 동거 비슷하게

하고 지낸지 벌써 20여년이 되었다 합니다

 

아저씨는 조그마한 가내 공업을 하셨는데

잘 되질 안아 겨우 생활 할 정도여서 언니가 마음 고생이 많았어요

아저씨는 딸이 둘있는데 둘다 결혼해서 걱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에 아저씨가 폐암이 발생하여 수술 치료하고

딸이 병원비 지불해서 잘 사셨는데 암이 재발하여 다시

입원 하셨어요

병원비 입원비을 내는 과정에서 아저씨 딸한태 전화을 해서

의논도 하고 앞으로 어덯게 할건지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전회를 했지만 전화를 받질 안는다고 애을 태우고 있었어요

 

아저씨 퇴원일도 다가오고 돈은 지불해야 하고 

아저씨는 큰딸에게 전화 하지마라 하고 언니는 언니대로

걱정이 되서  큰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드디어 받았다고 합니다

큰딸은 우리 아버지 젊은시절  단물 다 빼먹고 즐겼으면서

이제 아프고 돈 들어갈일만 남으니 나 몰라라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우리에게 아버지 노릇도 재대로 못 했으니

난 모르겠다

아줌마가 책임지라고 하더랍니다

퇴원하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가셔야 하는데

이를 엇져면 좋겠냐고 걱정 하는 언니  언니도 나이가80인데

벌어놓은 돈도 없고 아들한태 용돈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데

젊어서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인생 금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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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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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沃溝서길순 | 작성시간 24.02.03 좋은글 다녀갑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motoong2 | 작성시간 24.02.03
    양쪽 모두가 딱한 처지이고 보면,
    돈 앞에 나설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네요.

    좋은 시간되세요.
  • 작성자워킹 맨 | 작성시간 24.02.04 한국적인 엄마는
    사별을 하든
    이혼을 하든
    재혼하지 않고 자식들과 산답니다
    큰 딸 말마따나 즐겼으면?
    다..감수해야 마땅합니다.
  • 작성자눈꽃 작은섬 | 작성시간 24.02.04 안녕요 여산댁 님
    우리나라 인생말년들의
    한페이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2월 첫휴일도 서서히
    저무는 시간이네요
    평안한시간 되시고요~^^
  • 작성자풀빛소리 | 작성시간 24.02.05 정말 중요하죠
    선택 그리고 준비없는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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