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직은

작성자motoong2|작성시간24.03.12|조회수143 목록 댓글 2

 

출발을 앞 둔 귀성객들인가

종대로 늘어선

회양나무 군락지에선,

무슨 소식을 들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입지좋은 자리 다툼인가   

 

걔중엔 마음을 다잡은 듯

무리에서 홀로 나와

의기양양 하늘을 업고

채 피지 못한 봉우리를

맴돌아 보지만

되돌아 오는 날갯 짓엔

시름만 잔뜩 실렸다.

 

벌의 시름에

경칩을 해산한 청개구리

감기려는 눈을 비비면서

대추나무 둘레를 어슬렁거리지만

한 번 입다문 대추나무

거들떠 본 일없다.

 

                                             2024/3/12. motoo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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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산댁 | 작성시간 24.03.12 청개구리가 먼 발치 봄이 오는 소리을 든는 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moto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3
    감사합니다.
    오늘도 happy한 시간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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