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과 밥 한상이 그리워지네

작성자솔로남자|작성시간24.05.18|조회수128 목록 댓글 1

나를 떠나다.
비워버린 가슴에 무엇이라도
채워야만 했기에 나는
떠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의무에서 벗어나
나에게 주어진 책임에서 벗어나
나를 추스리기 위해 현실로부터 달아났다.

현실의 모든 나를 내버려둔
다른 나를 만나고 싶어서
현실에서 비켜서서 보니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떠남의 마지막엔 허무함이
가슴 가득 채워질지라도
따뜻한 사람과 한상이 그리워졌다.


떠나보니 내가 소중해졌다.
떠나보니 내가 그리워졌다
따뜻한 사람과 한상이 그리워졌다.

삶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때때로 방향을 잃거나 헤매기도 한다.

그럴 더하기가 아닌 빼기
내려놓기, 덜어내기
무엇을 선택하든
무엇을 내려놓든
돌아오는 길에 자신만은
가득 채워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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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화전민 | 작성시간 24.05.18 마음에 와닿는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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