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비가 오지 않더군요.
일기예보를 보니
비 그림은 안 보이고
구름만 있었어요.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을 들지 않고 나갔지요.
하늘엔 구름이 많은데.
결국 비를 만났죠.
얼른 피했지만
마냥 지붕이 있는 벤치에 앉아 있기가 그래서
비를 맞으며 다시 걸었어요.
다시 걷다가 두꺼비를 만났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몇 년간 못 본 거 같아요.
비 오는 날엔 가끔 만나지는 아인데.
두꺼비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비가 그치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는 것도 시작으로 느꼈는데
그치는 것도 시작되는 걸 느꼈죠.
호호호.
이마트에서
호기롭게
샌드위치를 샀어요.
그동안 구경하고 입맛만 다셨거든요.
호호호
집에 와서 저녁에 다시 빗줄기를 보았지요.
햇살이 비치면서 비가 내리길래
혹시나 하고 창을 열고 살펴봤더니
역시나 무지개가 떠 있었어요.
기분이 참 좋았지요.
선물 받은 느낌이었어요.
호호호
오늘도 행운 행복 가득하세요.
보는 것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이고 행운이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김옥춘 올림
짬짬이 찍은 사진 모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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