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작성자낭만시인 정연복|작성시간24.08.09|조회수66 목록 댓글 0

 
    하늘 / 정연복

누구를 미워하면
뱃속에 가시 돋는다

몹시 미운 생각이 들면
꼭 맹장염같이 콕콕 쑤신다.

누구를 사랑하면
가슴속에 꽃 한 송이 핀다

사랑의 생각이 많아지면
송이송이 꽃 피어난다.

저 높고 넓은 하늘은
미움이랑 거리가 먼 모양이다

늘 고요하고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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