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개월 된 손자가 나를 보고 웃으며 다가온다. 비로소 내가 지 할아버지인 줄 아는 것 같았다. 내가 느꼈듯이 손자도 핏줄을 느꼈을까?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자주 눈을 마주쳤기 때문이니라.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라는 손자 손녀와의 전쟁과 사랑. ‘니도 이제 손주 재롱 볼 나이구나’ 하시면서 책상 위에 놓여있는 사진 속 내 어머니가 웃고 계신다. 어머니도 그러하셨듯이 줘도 줘도 모자라는 것이 '핏줄 사랑'임을 느꼈던 보름 간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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