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보름달

작성자낭만시인 정연복|작성시간24.09.19|조회수54 목록 댓글 0

    아빠와 보름달 / 정연복

둥글고 환한 보름달 속에
얼굴 하나 두둥실 떠오른다

지금은 내 곁에 없어
맘으로 더욱 그리운 사람

내 머리에 흰 서리 내려도
그분 앞에선 꼬마가 되는 사람.

그래, 아버님도
꼭 저 보름달 같으셨지

마음은 둥글둥글 순하셨고
늘 밝은 웃음 지으셨지

보름달같이 푸근하고
넉넉한 품 가지셨지.

온화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시는

보름달 속
아빠의 환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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