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안녕 하신가요

작성자여산댁|작성시간24.09.19|조회수91 목록 댓글 1

자식들 입에다 맛 있는 음식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어 새벽부터 음식 만들고 맛 보고 또 살피고

하시던 어머님.....

언제부터인가 어머님이 음식을 준비한후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있고부턴

맏며누리인 제가 음식을 준비해서 시댁에 갑니다

 

어머님은 음식을 푸짐하고 msg 듬뿍 넣고

단짜단짜 만드십니다

음식이 남아서

그리고 오는 분마다 싸 주십니다

 

저는 msg 안 넣습니다

심심하게 합니다

적당량 가족들 먹을양만 합니다

어머님은 저의 음식을 드시곤 싱겁다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 양념을 더 넣어야 맛있다

너무 적다 타박 하시며 못 마땅 하셨어요

음식준비 하는것이 보통 일 인가요

바리바리 준비해서 시댁에 가면 칭찬한번 해 주신적 없었어요

저는 속상 했지요

 

올 추석도 칭찬받을 생각도 안 하고 원칙대로 준비해 갔습니다

침대에 기대어 앉아 계시는 어머님

음식 해온것에 관심도 없으십니다

차려 드리는 반찬 국 맛있게 드십니다

어머님 맛있으세요

그래 잘 먹었다

 

누가 다녀가도 누군줄 모르시는 어머님

침대에 앉아서 색칠 공부 하십니다

이쁘게 칠했지

네 어머님 아주 잘 하셨어요

야단치고 맛 없다하셔야 어머님 이신데

마음속이 허전 합니다

허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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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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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왕평 | 작성시간 24.09.19 효부시네요.
    복 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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