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끝자락,
중년의 막다른 간이역에서
한낮의 여름을 건너
쓸쓸하기 그지 없는 겨울로 가고 있지만 ..
이 여름이 저 무면
내 나이도
어느새 겨울을 가고 있습니다.
가을은 흘러가는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
나뭇잎처럼 우리들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가나 봅니다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자고 혼자서 놀다보니
사람이 그립네요
삶의 가식이나 무게를 벗어버리고
그리움 하나쯤은
가슴에 넣어두고 싶은 사람
보고싶을 때면
목소리라도 살포시 듣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이 님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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