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사랑 운명아 2

작성자제임서|작성시간24.09.28|조회수100 목록 댓글 0

 

 

 

안녕, 내사랑 운명아~ [2]

2024년 9월 28일 (토) 오후 8:47

 

 

안녕, 내사랑 운명아~ [2]

존재는 삶의 가치가 아니다

 

 

​오케이. 좋다. 그렇다면, 나 같은 혹은 나 보다 더한 그런 걱정없이 어려움없이, 정말 아무런 걱정없이 문제없이 사는 사람들은 무엇이고 누구일까?

 

세상에 삶을 살면서 아무런 걱정없이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말은 그렇게 해도 없을 것이다.

있다면, 그건 사는게 아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산다는 것은 걱정을 하는 것이다. 문제를 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걱정을 해결하고 문제를 풀어내며 나아 가는 것이다.

 

무슨 걱정이든 하여야 한다. 그게 그 사람의 필요가치이고 존재가치이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내가 이런 이야기 제대로 하고 있기는 하냐? 알았다. 계속 가마.

걱정의 종류는 이미 아는 것 같이 너무 다양하다. 그러나 내가 지금 하는 걱정 혹은 문제가 사회적 보편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멀쩡히 잘 가는 남자를 어쩧든 꼬셔서 몸 주고 돈 뺏고 뒤 끝없이 잘 처리해야 하는데? 등 뭐, 이런 범죄적 걱정, 이런 류 말고. 저 회사를 사기 쳐서 말아먹을까? 하는 걱정도 말고.

 

 

안녕 내사랑 운명아

있다는 것 하고 삶을 산다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에 와서야 또 느낀 것 중 하나가 땀 흘리며 열심히 몸을 움직여 일해서 번 돈, 그 일 그리고 그 번 돈을 꽤 제대로 된 것에 쓰는 일 등, 그것들이 참 좋은 삶이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 그렇게 땀 흘리며 일해서 돈을 벌거든. 전 과 과정과 후는 그 일과 번 돈으로 인하여 절로 바람직한 삶이 되더라. 이건 내 스스로를 믿는다. 오케이? 굿. ㅎㅎㅎ Let's go.

 

나는 이곳의 생활이 참 단순하다고 생각해 왔다.

욕심 낼 필요도 없고( 왜냐면, 한국같이 타인의 삶이나 생활을 비교하지도 않고 질투하지 않고 차면 차. 집이면 집. 옷이면 옷. 모든 것이 지 좋은 대로 형편 되는 대로 하면 된다. 눈치 볼일이 없다.

 

오히려 잘 차려 입고 나가면 표적이나 되고, 차는 굴러 가기만 하면 된다. 집은 대부분 랜트(월세)로 산다. 비교할 일도 없고 열심히 일하면 그 댓가는 주어지고 술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는 곳도 특별한 곳 외에는 없고 산. 야를 즐기기 위하여도 돈 크게 들어가지 않고 으슥한 곳에 차 대놓고 뭐 할수도 없다.

 

어떤 잘못에 대하여 무마하기 위해 돈을 줄 수도 없다. 대부분이 법대로 바르게 살 수 있다.

 

그래서 퇴근하면 집으로 바로 가서 가족하고 지내게 되었다. 비교적 단순한 생활이다. 내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5년 전에 혹은 그 후에 한국서 산 메이드 인 이태리 고급양복(웅가로)도 넥타이도 롯데백화점에서 산 영국 브렌드 프랑스. 이태리 브랜드 점퍼와 가죽점퍼 등 등, 잘 나갈 때 산

그런 것들. 그대로 먼지 앉은 채 옷걸이에 걸려 있다. 옥스포드 디자인 칠성제화브랜드 구두도 아직 새 것같이 먼지 덮어 쓴 채 그대로 있다. 입고 신을 일이 없었다. 딱 한번, 큰 아들 결혼식 때 입었었다. 폼은 나더라. 그렇게 몸과 마음이 편하게 자유스럽게 살게 되더라. 청바지, 노스페이스 점퍼 그리고 호주산 원피스 부츠면 사시사철 잘 지낸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그렇다 해도 나이 들어 걱정은 있다.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삶의 가치 문제이다.

 

어쩧든, 복잡하든 단순하든 걱정은 있어야 한다. 그걸 힘든 삶이다 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힘든 삶, 맞다. 그러나 걱정이 있는 생활,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종류이든 이것이 살아있는

 

이유이고 이것이 내 삶의 가치이다 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다. 해결도 해 나가고 어려움도 겪고...

 

좀 전에도 위에 말했지만, 산다는 것, 그리 호락 호락한 것 아니더라.

 

"까짓 것, 한번 사는 삶. 굵고 짧게 통 크게 살자"

그거 한마디로 개 코도 모르면서 하는 소리이다. 한번 사는 삶, 일단 건강하게 오래 살아 볼 필요가 절실하다. 아는 노인네는 알것이다. 그러자면... 한마디로 혼자는 안된다.

 

여자가 혹은 남자가, 동반자가 함께 건강하게 같이 가야 한다. 나이 들어서든 젊어서든 아내에게 동격적인 삶을 같이 즐기며 살도록 자존심 서로 버리고 배려하고 보다 더 희생하고 일하고 양보하고 좀 더 웃게 하고... 결국은 사랑하며 같이 가야 한다. 끝나는 날까지. 그것도 큰 일이다.

 

정말 쉬운 일 아니다. 이것도 믿기 싫을 것이다. 안다. 그 자존심, 확 버리면 안될까? 아내에게 만이라도. 마누라가 아니다. WIFE. My wife. 다시 말해보자. 나의 아내, 삶의 마라톤에서 끝까지 함께 뛸 동반자. 그게 아내이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가 옆에서 위 아래서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고 있는거라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왜 니하고 척 지겠냐? 하하하 니 한데서는... 나는 손해 안 볼란다. 오케 바리?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이, 서로 나이 들며 사노라면, 별 별 흉이 다 나온다. 일일이 변명하다 보면 어느 날, 남 남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에게는 죽음까지 가져 갈 비밀이있다. 그건 그렇게 안고 가면 된다. 그게 비밀이다.

때로는 아내의 현재까지의 삶을 생각해 보기도 해야 한다. 그러면 변명하며 더 잘 해주게 된다. 그래도 불평이 나 올 수 있다. 그래도 더 잘 해주는 것이 좋더라. 그게 삶인데.

간단히 말하면 그게 그녀의 젊은 시절에 못다한 것들을 위한 보상이 되겠냐? 택도 없다.

 

세상에 쉬운 게 없고 공짜가 없다. 나이 들어 아내와의 부대끼며 사는 생활이 또 새로운 삶이라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재미있다.

 

그리고 노력해야 되더라. 아까도 말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웃기려고 애쓰라. 자존심 버리고, 체면 버리고, 형식버리고, 절차 버리고... 처음에는 아내가 놀랄 것이다.

 

'이 사람 곧 죽으려고 이러나? 왜 그런데...?' 그 정도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다 이해하게 되면 제대로 된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날짜 세고 기분 재고 하는 등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더라.

그냥 다르게, 좋게 사는 거라 생각하면 그 또한 좋고 재미있는 생활이 되고 멋진 삶이 된다. 해 봐라.

의심만 하지 말고...

 

 

안녕 내사랑 운명아~

이제 내 말 좀 하자 ㅎㅎㅎ

너그들 말이야~ 큰 건물 지하 콩코스레벨이나 1층 라비에 서서 천천히 걸어봐라. 젊었을 때와 다르게 발 걸음이 고르지 못하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다. 한쪽 발이 바닥에 닿을 때 길든 짧든 힘이 있든 없든.

그러한 류의 다른 느낌을 가질 것이다. 나이들면 그게 오히려 정상이다. 그래서 균형을 맞춰 제대로 가려고 노력한다. 아내와 남편의 마라톤은 그렇게 종점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런데 공짜로 가려고? 택도 없다.

 

​이렇게 말하니 "그럼 혼자된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엥! 혼자 사는 사람은 그렇게 살다 죽는게 낫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눈에 가슴에 밟히는 사람들이 많더라.

 

아니지. 그들도 멋진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는 못하지. 맞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나는 싱글이 아니거든.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더라. 혼자 살면, 어차피 경험한 지나간 생활들에 미련두면 뭐하노? 죽은 새끼 부랄 만지긴데.

 

사실, 나는 나이 들어 전혀 별개의 삶을 살아 온 사람끼리 만나 오손 도손 사랑하며 산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앞에도 말했지만, 사는 게 혼자 사는게 아이다. 동반자로 같이 살자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희생하고 포용하고 먼저 부지런하고 먼저 끌어주고 당겨주고 먼저 애무해

주고 먼저 만져주고 인내하고 먼저 사랑해 주고 늦게 끝나 주고 닦아 주고 그리고 또 웃겨주고 같이 웃고... 하는 좋은 것들 모두 다 감당 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하고 못 하겠제? 안다. 그래서 나이들어 따로 함께한 사람들은 남은 장거리 쉽게 달리기를 못 한다는 거다. 게다가 적당한 돈도 있어야 한다.

남 여 동등의식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힘 좋은 남자가 조금 더 부담해야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상대를 혼신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만큼 마음에 들어야 한다. 젊었을 때는 마음에 들기만 하면 하늘 별 달도 확실히 따다 주겠다 공갈도 치겠지만, 나이든 사람끼리 소설 따먹기 해서야 되겠냐? 어쩧든 만나는 사람이 본인 마음을 충격으로 때리며 마음에 들어와야 한다.

따지고보니 디게 복잡하고 어렵고 거의 불가능하네. 아까 말했잖아! 거의 불가능하다 고. 그러면 어쩌라고? 그런 불성(불가능을 성공시키는 것) 말고,

 

아, 생각났다. "여류시인 피춘자" 에 '중년 남자의 조건'을 써 놨다. 그걸 참고해도 좋겠고. 하여튼, 혼자인 중년은 스스로 이기심을 버리고 희생을 알고 실천하여야 한다. 아~ 내가 뭘 믿고 너무 솔직히 말했나?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가 책임져라 ㅎㅎㅎ.

 

 

그리고멘탈(정신)의 바른 건강을 위하여 꾸준히 뭔가를 쓰야 한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건... 아르켜 주면 안되는데...

 

마, 세상에는 일단 공짜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마. 블로그를 만들고 요즘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다 좋지만 적어도 삼성 51A(내가 사용하는거다) 정도 하나 준비해서 테마를 바크(bark=나무껍질)로 하여 나무 껍질을 주로 찍데 그 껍질을 가진 전체 나무도 찍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

그 나무의 이야기를 찾아 만든 블로그에 출생나라, 이름, 학명, 성장 조건과 환경, 나이, 용도(있으면), 가장 잘된 사진 등 등, 하다 보면 알아서 더 잘 만들게 된다. 이것, 어느 누구도 현재까지 하지 않았다.

 

그런 걸 떠나 취미로 만들며 사진 찍을 때의 이야기들을 쓰면 좋은 생활을 만드는데 큰 부분이 된다.

 

좀 믿기 싫을 것이다. 내가 말해줘서 자존심도 상할 것이고 ㅎㅎㅎ.

 

자존심 쓸데 없이 부리지 말라 했다. 믿고 해봐라. 후회 안 한다. 나도 이 나이에서 처음 알린다. 물론 이건 샘플(sample)이다.

아깝다 ㅋㅎㅎㅎ. 실은, 내 아내에게 말했다. 근데, 늙기도 시간 없어 못 늙는데, 그런 거 할 짬이 없다 고 한다. 그 말도 맞다. 지는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거든.

 

안녕 내사랑 운명아

니가 더 잘 알겠지마는, 다 가진 사람들, 돈 걱정 없고 힘 걱정 없는 사람들, 절대 제대로 된 삶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

이건 믿어도 된다. 그래서 그들을 불쌍한 삶이라 부른다.

삶은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시비 걸지 마라. 나는그렇게 생각한다. 누가 뭐라해도 사는 것 즉 삶은 딱 한 번 이다. 두 번 없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지금 퇴근 기차 속이다. 나도 화장실 좀 가자.

 

안녕 내사랑 운명아

See ya soon. Okay buddy!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