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일

작성자낭만시인 정연복|작성시간24.10.18|조회수84 목록 댓글 0

 

 

   
  가을의 일 / 정연복

논밭과 너른 들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서슬 푸르던

나뭇잎들이 서서히
단풍으로 익는다.

익는 것은 긴
기다림의 보람찬 결실

잘 익어가는 것들을 보면
눈부시고 옷깃이 여미어진다.

정신없이 분주한 삶
잠시 멈추어 서서

안으로 한 뼘은 익고 싶다
나의 생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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