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일 / 정연복 논밭과 너른 들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서슬 푸르던 나뭇잎들이 서서히 단풍으로 익는다. 익는 것은 긴 기다림의 보람찬 결실 잘 익어가는 것들을 보면 눈부시고 옷깃이 여미어진다. 정신없이 분주한 삶 잠시 멈추어 서서 안으로 한 뼘은 익고 싶다 나의 생 나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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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일 / 정연복 논밭과 너른 들판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서슬 푸르던 나뭇잎들이 서서히 단풍으로 익는다. 익는 것은 긴 기다림의 보람찬 결실 잘 익어가는 것들을 보면 눈부시고 옷깃이 여미어진다. 정신없이 분주한 삶 잠시 멈추어 서서 안으로 한 뼘은 익고 싶다 나의 생 나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