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독립을 합하면 고독이 되고 이는 고독에 두 얼굴이 있음을 시사한다.
즉, 고독은 그 원인에 따라 외로운 사람과 즐기는 사람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다는 얘기다.
고립은 나를 둘러싼 인연들이 내가 싫어 모두 떠난 뒤 나 혼자 남겨지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수동적인 고독이다.
그 때문에 소외로 인한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
반면에 독립은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 나 스스로 적당한 인연의 거리를 유지하며 홀로 서는 것으로 능동적인 고독이다.
이처럼 독립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므로
외로움보다 해방감에 따른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낀다.
이러한 능동적인 고독에 이르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세상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내가 세상에 끌려가는 두 가지 삶의 태도를
모두 버리고 마음의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것이다.
삶이 그런 경지에 도달했을 때 세상은
그 사람을 고독의 참맛을 즐기며 유유자적하는 대자연인이라 부른다.
다가오는 매 순간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런 현명한 말을 남겼다.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생각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 크리스 프렌티스의《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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