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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노인 일자리 - 유언경

작성자파랑새|작성시간26.06.16|조회수9 목록 댓글 0

 

 

키 만한 빗자루를 지팡이 삼아

길을 건넌다

십여 명이 청소할 만큼

지저분하지도 않은 길을

쓸고, 쓸고 담는다

운동 삼아 다니는 거라고

밖으로 나오니 즐겁다고 한다

남은 날이 비슷하니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말씀

고개가 끄덕여진다

굽은 허리 꼿꼿하게 한 번 펴고

볓 발짝 앞서가는 친구 따라

휘적휘적 빠른 걸음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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