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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입술, 복 있는 인생/비판의 칼을 내려놓으라.(정요찬목사)-7:1~5

작성자작은 청지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13 목록 댓글 0

1. 서론: 세 치 혀의 권세와 성도의 입술

 독일 격언에 "물고기는 낚시 바늘로 낚지만, 사람은 말로 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혀는 길이는 세 치(약 9cm)에 불과하지만, 다섯 자(약 150cm)가 넘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힘을 가졌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말'로 인하여 의롭다 함을 받기도 하고 정죄함을 받기도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복 있는 입술'의 모습은 먼저 '비판하지 않는 입술'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왜 우리가 비판의 칼을 내려놓고 사랑의 언어를 회복해야 하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 비판은 생명을 죽이는 독입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잠언 10:11)

 

 히브리 사고에서 '입'은 마음의 열매입니다. 의인의 말은 목마른 영혼을 살리는 '샘'과 같지만, 악의적인 비판은 상대의 영혼에 치명적인 '독'을 주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 7장 1절의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건설적인 권면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심판하려는 태도나 정죄하려는 악의적인 비판(Krinō)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비판은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 무너집니다. 식물에게 "사랑해"라고 한 쪽과 "미워해"라고 한 쪽의 성장 속도가 다른 실험, 혹은 말의 파동에 따라 결정 모양이 변하는 물 실험 등은 우리가 내뱉는 말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영적 에너지를 가진 '능력'임을 보여줍니다.

 

 숀 버트럴의 이야기처럼 따뜻한 칭찬 한마디가 한 인생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습니다.

 

3. 비판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

 

 여기서 '헤아림'은 측량하는 척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타인을 잣대로 잴 때, 하나님께서도 동일한 잣대로 우리를 보시겠다는 엄중한 선언입니다.

 

 비판은 공을 벽에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세게 던지면 더 강하게 나에게 돌아옵니다.

 

 남을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심판의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타인의 허물을 들춰내는 사람 곁에는 결국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그를 비판하게 됩니다. 

 

 반면, 잠언 11장 25절 말씀처럼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질" 것입니다. 내가 베푼 관용과 긍휼은 반드시 나에게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4.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들보를 보십시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

 

 예수님은 '티(Kaphos, 아주 작은 검불)'와 '들보(Dokos, 대들보 같은 큰 나무)'를 대조하시는 파격적인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의 죄성 중 하나인 '자기 객관화의 결여'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남의 작은 허물에 분노하면서 정작 나의 거대한 죄악에는 무감각한 것이 인간의 실존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듯 인간은 두 자루를 메고 다닙니다. 앞 자루에는 남의 허물을 담고, 등 뒤 자루에는 자신의 허물을 담습니다. 

 

 그래서 남의 것은 늘 잘 보이고 내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기 위해 손가락 하나를 펴서 가리킬 때,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도 하나님 앞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는 자만이 비판의 손가락을 접을 수 있습니다.

 

5. 결론: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의 공동체

 성도는 '비판의 전문가'가 아니라 '격려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남의 허물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주고, 나의 허물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는 자가 바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비판의 칼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사랑의 꽃을 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6. 실천 및 적용

1) 비판 멈추기 훈련 (5초 멈춤)

 누군가의 단점이 보이고 말이 나오려 할 때, 5초 동안 숨을 고르며 "이 말이 정말 살리는 말인가?"를 질문해 봅시다.

 

2)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칭찬하기

 비판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자리에 없는 사람을 험담할 때입니다. 오히려 없는 사람의 장점을 하나씩 말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3) 들보 거울 보기

 상대의 허물이 유독 크게 보일 때, "혹시 나에게도 저런 연약함이 있지는 않은가?"하며 자신을 먼저 살피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읍시다.

 

7. 기도제목

1) 입술의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내 입술이 남을 죽이는 칼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샘물이 되게 하시고, 부정적인 비판보다 긍휼을 담게 하소서.

 

2)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형제의 티를 보기전에 내 안의 들보를 먼저 직시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3)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격려하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는 용서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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