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인연 /송영희 가을엔 은은한 풍경소리같은 맑은 인연이 그립다 들판에 조용히 서서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가을 곡식을 지키는 허수아비같은 소박한 친구가 그립다 한적한 곳에 조용히 서있는 간이역 같은사람 서로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줄아는 지음같은 인연이 그립다 봄같은 마음에 가을을 닮아 인생의 멋을 아는 친구 어느날 갑자기 차 한잔 하고 싶을때 국화같은 은은한 향기로 고즈넉한 웃음으로 마주 대할수 있는 사람 하얀 머리 바람에 흩날리며 춤을 추는 갈대의 순수가 그립고 화려하진 않아도 이름모를 들꽃처럼 겸손의 향기가 미소로 흔들리는 들꽃같은 인연 돌아서면 다시 그리움의 향기가 나는 시냇물같은 소박한 인연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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