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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털도 안 뽑고 통째로 다 먹을라 하네!”

작성자호랭이|작성시간16.11.08|조회수33 목록 댓글 0
“이 사람들이 털도 안 뽑고 통째로 다 먹을라 하네!”
구두 닦아주는 아저씨 高 씨 “야당 정치인들은 뭘 잘했다고 기고만장이냐”

문무대왕(회원)  

천안함 水中작업 UDT 현장지휘관의 56일간 死鬪 <爆沈 어뢰를 찾다!>정호승 시인의 추천! 생존과 자유를 찾아온 詩 <꽃 같은 마음씨>

매일 아침 목욕탕 입구에서 구두 닦아 주는 고(高) 씨 아저씨가 오늘은 느닷없이 거친 말을 내뱉었다.

“이 사람들이 털도 안 뽑고 통째로 다 먹을라 하네! 그러면 목에 가시가 걸려 큰일날 텐데…”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최근 시끄러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야당의 태도에 불만이 대단했다. 고 씨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는 새누리당 후보가 ‘깜’이 되지 않아 민주당 후보를 찍었지만 이번 최 씨 게이트에 대응하는 야당 정치인들의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고 씨의 주장을 정리해 전하면 대략 이렇다.
문재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잘못 모셔 자살에 이르도록 방치한 원죄가 있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거들먹거린다는 것이고, 추미애는 입이 거칠어 파이(‘좋지 않다’는 사투리)라며 함부로 막말을 한다고 했다. 박지원은 국민을 속이고 5000억 원이나 되는 큰돈을 북한에 갖다 바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자신들이 집권할 때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던 것처럼 떠들어 대는 것이 얄밉고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저들은 뭘 잘했다고 기고만장이냐는 지적이었다.

박 대통령이 잘못했지만 두 번 사과하며 국민에게 용서를 빌었고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했는데도 하야(下野)니 탄핵이니 하며 국정 주도권을 모두 내놓으라는 것은 ‘털도 뽑지 않고 통째로 다 먹어치우겠다’며 욕심을 부리는 것이란다.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조용히 수사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터질 때 마다 기존의 법을 짓밟아 버리고 새로 법을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맛대로 해치우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잘못이라고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사정이 어렵고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도 어려운 경제 사정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을 빼앗기 위해 싸움질하는 정치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밉다는 것이다.

구두 닦아 주는 아저씨 高 씨는 제주도 출신으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불편한 몸으로 매일 아침 40여분 동안 시내버스를 타고 와 목욕하러 오는 손님들의 구두를 닦아주고 3000원씩 받아 생계를 꾸려가는 우리시대 서민 중의 서민이다. 고 씨는 구두미화센터에 갖다 놓은 소형TV를 시청하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환히 들여다보고 있다. 운동하고 운동화를 신고 바로 아침 목욕을 오는 손님이 많아 일거리가 줄어든다는 것도 고 씨의 하소연이었다. 이 시대의 서민 구두 닦아주는 아저씨 고 씨가 들려주는 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시국담(時局談)을 우리 정치인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16-11-07, 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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