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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 원문을 통해본 五蘊皆空(오온개공)의 뜻 해석(수정본)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5.07.23|조회수318 목록 댓글 2

어제 올린 글을 이해하기 쉽게 다시 고쳐 썼습니다.

 

   산스크리트어 원문을 통해본 五蘊皆空(오온개공)의 뜻 해석

 

이와 같이 ‘五蘊皆空(오온개공)’의 이 부분은 한역가들도 여러 가지로 번역해놓았는데, 이들 한역문(漢譯文)만으로는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그럼 이 부분이 산스크리트어 원문에는 어떻게 돼 있는지 한 번 보자.

 

   pañca-skandhās ś ca svabhāva-śūnyān paśyati sma

   五(오)     蘊(온)    皆(개)     自性(자성)-空無(공무) 觀見(관견)

 

  위의 산스크리트어 원문과 그 밑에 대조해놓은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산스크리트어 원문에는 五蘊皆(오온개)와 空(공) 사이에 ‘자성(自性)’, ‘실체’라는 뜻의 svabhāva(스바 바바)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니, 법월, 지혜륜, 시호 등이 왜 ‘五蘊自性皆空(오온자성개공)’으로 번역했는지 알 수 있고, 법성이 왜 ‘五蘊體性悉皆是空(오온체성실개시공)’으로 번역했는지 알 수 있다.

‘自性(자성)’으로 한역돼 있는 svabhāva(스바 바바)는 ‘그 자체의 존재, 실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그 자체의(it's own)’라는 뜻의 sva(스바)와 ‘존재’, ‘실체(實體)’ 등의 뜻인 bhāva(바바)가 결합하여, ‘그 자체의 존재, 실체’라는 뜻을 이루기 때문이다.

  또 ‘그 자체의 존재, 실체’라는 뜻의 svabhāva(스바 바바)에 ‘없다’는 뜻인 śūnyān(쑤냔)이 붙은 svabhāva-śūnyān(스바 바바 쑤냔)은 ‘그 자체의[sva] 존재, 실체[bhāva]가 없는 것들[śūnyān]이라는 뜻을 이룬다. 이 말의 주어는 오온이기 때문에 ‘오온은 다 그 실체가 없는 것들’이라는 말이다.

 그 뒤의 ‘觀見(관견)’으로 번역돼 있는 paśyati(빠씨아티)는 앞에서 ‘照見(조견)’으로 번역된 vyava-lokayati(비 아바-로카야띠)와 동의어로서, ‘관찰해서 봤다’, ‘밝게 비춰봤다’, ‘꿰뚫어 봤다’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어 sma(스마)는 동사 뒤에 붙어 과거형을 이루는 것이다.

 

 즉 照見五蘊皆空(조견오온개공)은 ‘오온은 다 그 실체가 없는 것들[空]임을 반야지혜로 꿰뚫어 봤다’는 말이다. 이것을 독일의 유명한 문헌학자 Edward Conze(에드워드 콘쯔)는 다음과 같이 영역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He beheld but five heaps, and He saw that in their own-being they were empty.” (그는 의식을 집중해서 오온만 관찰해가다가 오온은 그 자체의 본질[being]에 있어서는 알맹이가 없음[empty]을 봤다.)

 

  위의 번역에서 Conze(콘쯔)는 공(空, svabhāva-śūnyān)을 ‘알맹이가 없다’는 뜻의 empty로 옮기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인 ‘nonexistent’로 옮겨, ‘오온은 그 자체의 본질에 있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봤다’는 뜻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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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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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성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23 때론 무척 힘들지만 이렇게 그 뜻이 명확하게 드러나면 무척 기뻐요. 한국불교, 아니 세계불교의 큰 페이지를 넘긴다는 뜻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15.07.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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