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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토스 작성시간15.08.04 용어를 장악함으로써 타인의 생각을 조정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는 인류의 사상사에서 종종 발견되는 일이고, 특히 근대의 좌우대결에서 좌파인 사회주의자들이 흔히 사용했던 사상투쟁의 대표적인 한 유형이죠. 러시아 의회에서 극히 소수파에 불과했던 레닌이 다수를 의미하는 볼세비키를 자신들의 당명으로 지어서 마치 자신들이 다수의 러시아인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인양 기만을 시도했던 것도 한 예죠.
중국 최초의 역사서인 상서의 덕 개념을, 유자들이 자신들의 덕 사상으로 해석을 해서, 상서를 유가식으로 왜곡하고, 유가의 경전으로 삼아서, 유가가 상서의 전통을 잇는 사상인 양 행세를 하는 것도 이런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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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hayou 작성시간15.08.04 기존의 애매하고 추상적인 불교원문에 대한 번역을 보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한 적 있었는데 쉽고 명확하게 들어와 좋습니다. 생각에 초기불교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악의적인 의도라기보다는 불교를 일반 대중들에게 보다 빨리 쉽게 전파하려는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닐련지요. 그렇다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불교연구자들이 바로 잡아야 하는데 아마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깨달음의 정수인 반야심경의 제대로된 완역과 해설판이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