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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無明)이란 무엇인가?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4.01.12|조회수111 목록 댓글 0

 도법 스님의 말씀처럼 기존 한국불교에서는 무명을 마치 이브가 따먹은 사과인 양 아주 추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십이연기를 설명하면서 무명에 대해 정리한 것을 여기 옮겨본다. 

 

1)無明무명[avidyā]은 무지(無知), 미혹(迷惑)의 뜻으로, 삼법인과 사성제의 진리에 대해 무지(無知)한 것. 즉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와 괴로움[苦]의 원인인 미혹, 집착, 업 등에 대해 밝게 알지 못하는 것.

(산) avidyā는 無知(무지), 癡(치), 愚癡(우치), 無明(무명), 不明(불명), 黑闇(흑암) 등으로 한역돼 있다.

(산) vidyā는 지식, 학문, 학술, veda의 지식, 주법(呪法), 주술, 주문(呪文), 명주(明呪) 등의 뜻이 있고, 慧(혜), 解(해), 識(식), 明了(명료), 明(명), 術(술), 明術(명술), 明呪(명주), 呪術(명술) 등으로 한역돼 있는데, 그 중 지식[識], 학문, 이해[解], 밝음[明], 지혜[慧] 등이 특히 눈에 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괴로움[苦]과 무아에 대해 잘 모르는 무명 때문이다. 무명은 괴로움[苦]과 연기법에 대한 무지(無知)이고, 모든 번뇌와 고통과 악업(惡業)의 근본 원인이다. 무명, 무지, 미혹(迷惑), 어리석음 등은 동의어다. 우리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관념적으로 ‘나’를 하나 만들어 놓고, 그것에 집착한 나머지 온갖 괴로움을 받는다.

 

 잡아함경 251. 구치라경 ③

......

마하 구치라 존자가 사리불 존자에게 물었다.

"무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떤 것을 ‘무명(無明)’이라고 합니까?"

사리불 존자가 말했다.

"무지(無知)한 것을 일컫는 말이니, 무지함이 곧 무명입니다.

어떤 것을 무지하다고 말하는가? 눈은 무상(無常)한 것인데, 사실 그대로를 알지 못하는 것을 무지하다고 말합니다. 눈은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法]인데, 그렇게 알지 못하는 것을 무지하다고 말합니다. 귀, 코, 혀, 피부, 의식도 또한 무상한 것인데, 사실 그대로를 알지 못하는 것을 무지하다고 말합니다. 마하 구치라 존자여, 이와 같이 여섯 곳의 접촉하여 들어오는 곳[六觸入處]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밝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깨어있지 못하며, 끊어지지 않고 알아차림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 어리석음, 어두움, 밝지 못함, 깜깜함 등을 ‘무명’이라고 합니다.

 

(060b28 尊者摩訶拘絺羅問尊者舍利弗言。謂無明者。云何爲無明。尊者舍利弗言。所謂無知。無知者是爲無明。云何無知。謂眼無常不如實知。是名無知。眼生滅法不如實知。是名無知。耳․鼻․舌․身․意亦復如是。如是。尊者摩訶拘絺羅。於此六觸入處如實不知․不見․不無間等․愚闇․無明․大冥。是名無明)

.............

눈, 귀, 코, 혀, 피부, 의식 등 여섯 곳의 접촉해 들어오는 곳을 사실 그대로를 알고, 보고, 밝고, 깨닫고, 깨어있고, 환하고, 끊어지지 않고 알아차림 하는 것 등을 ‘밝다’고 말합니다.

 

060c10 尊者摩訶拘絺羅。於此六 觸入處如實知․見․明․覺․悟․慧․無間等。是名爲明。

 

잡아함경 256. 무명경(無明經) ①

 

마하 구치라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무명(無明)’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이 무명이며, 누구에게 그 무명이 있습니까?"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무명은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알지 못하는 것이 곧 무명입니다."

"무엇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까?"

"말하자면 물질인 몸[色]은 무상(無常)한 것인데, 몸의 무상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물질인 몸[色]은 없어지고 마는 법인데, 그것이 없어지고 마는 법임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며, 물질인 몸[色]은 나고 없어지고 법인데, 그것이 나고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 의식[識]에 있어서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도 마찬가지이며, 의식[識]도 무상한 것임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의식[識]은 없어지고 마는 법인데, 의식[識]이 없어지고 마는 법임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며, 의식[識]은 나고 없어지는 법인데, 의식[識]이 나고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하 구치라여, 이 오온에 대해 사실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중간에 끊어짐 없이 알아차림을 계속해가는 것[無間等]이 없고, 어리석고, 어둡고, 밝지 못하면 그것을 ‘무명’이라고 하며, 이것을 성취한 사람에게 '무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摩訶拘絺羅問舍利弗

064b29 言。所謂無明。云何是無明。誰有此無明。舍

064c01 利弗答言。無明者謂不知。不知者是無明。何

064c02 所不知。謂色無常。色無常如實不知。色磨滅

064c03 法。色磨滅法如實不知。色生滅法。色生滅法

064c04 如實不知。受․想․行․識。受․想․行․識無常如實不

064c05 知。識磨滅法。識磨滅法如實不知。識生滅法。

064c06 識生滅法如實不知。摩訶拘絺羅。於此五

064c07 受陰如實不知․不見․無無間等․愚․闇․不明。

064c08 是名無明。成就此者。名有無明。

 

또 물었다.

"사리불이여, ‘밝음[明]’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을 ‘밝음’이라고 하며, 어떤 이에게 그 밝음이 있습니까?"

사리불이 대답했다.

"마하 구치라여, ‘밝음’이란 아는 것입니다. 잘 아는 것이 곧 밝음입니다."

"무엇을 아는 것입니까?"

"이른바 물질인 몸[色]은 무상한 것임을 아는 것이니, 물질인 몸[色]의 무상함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물질인 몸[色]은 닳아 없어지는 법이니, 물질인 몸[色]이 닳아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 그대로 알고, 물질인 몸[色]은 나고 없어지는 법이니, 물질인 몸[色]이 나고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 의식[識]에 있어서,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도 마찬가지이며, 의식[識]의 무상함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의식[識]은 닳아 없어지는 법이니, 의식은 닳아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 그대로 알며, 의식[識]은 나고 없어지는 법이니, 의식은 나고 없어지는 법임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구치라여, 이 오온에 대해 사실 그대로를 알고, 보고, 밝고, 깨닫고, 환해, 중간에 끊어짐 없이 알아차림을 계속해가는 것 등을 ‘밝음’이라고 하며, 이 법을 성취한 사람에게 '밝음이 있다'고 합니다."

 

又問。舍

064c09 利弗。所謂明者。云何爲明。誰有此明。舍

064c10 利弗言。摩訶拘絺羅。所謂明者是知。知者

064c11 是名爲明。又問。何所知。謂知色無常。知

064c12 色無常如實知。色磨滅法。色磨滅法如實

064c13 知。色生滅法。色生滅法如實知。受․想․行․識。

064c14 受․想․行․識無常如實知。識磨滅法。識磨滅法

064c15 如實知。識生滅法。識生滅法如實知。拘絺羅。

064c16 於此五受陰如實知․見․明․覺․慧․無間等。是

064c17 名爲明。成就此法者。是名有明。

 

잡아함경 257. 무명경 ②

 

마하 구치라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무명(無明)’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이 무명이며, 어떤 이에게 그 무명이 있습니까?"

사리불이 답하였다.

"무명이란 알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니, 알지 못함이 곧 무명입니다."

"무엇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른 바 물질인 몸[色]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물질인 몸[色]의 발생,몸의 소멸,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 의식[識]도 마찬가지이며, 의식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의식의 발생, 의식의 소멸, 의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하 구치라여, 이 오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해, 깨닫지 못하고, 보지 못하며, 중간에 끊어짐 없이 알아차림을 계속해가는 것이 없고, 어리석고, 어둡고, 밝지 못하면 이것을 ‘무명’이라고 하며, 이것을 성취한사람에게 '무명이 있다'고 합니다."

 

所謂無明。復云何爲無明。誰有

064c28 此無明。舍利弗答言。無明者謂不知。不知者

064c29 是無明。何所不知。謂色不如實知。色集․色滅․

065a01 色滅道跡不如實知。受․想․行․識不如實

065a02 知。識集․識滅․識滅道跡不如實知。摩訶

065a03 拘絺羅。於此五受陰不如實知․不知․不見․

065a04 不無間等․愚․闇․不明。是名無明。成就此

065a05 者。名有無明。

 

또 물었다.

"사리불이여, 어떤 것을 ‘밝다’고 하며, 어떤 이에게 그 밝음이 있습니까?"

사리불이 답했다.

"‘밝다’는 것은 아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곧 밝음입니다."

"무엇을 아는 것입니까?"

사리불이 답했다.

"물질인 몸[色]을 사실 그대로 알고, 물질인 몸[色]의 발생, 물질인 몸[色]의 소멸, 물질인 몸[色]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 의식[識]도 마찬가지이며, 의식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의식의 발생, 의식의 소멸, 의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아는 것입니다. 구치라여, 이 오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알고, 보며, 밝고, 깨어있고, 환해, 끊어짐 없이 알아차림을 계속해가는 것을 ‘밝다’고 하며, 이 법을 성취한 사람에게 '밝음이 있다'고 합니다."

 

又問舍利弗。云何爲明。誰

065a06 有此明。舍利弗言。所謂明者是知。知者是

065a07 明。又問。何所知。舍利弗言。色如實知。色集․

065a08 色滅․色滅道跡如實知。受․想․行․識如實知。

065a09 識集․識滅․識滅道跡如實知。拘絺羅。於此五

065a10 受陰如實知․見․明․覺․慧․無間等。是名爲明。

065a11 成就此法者。是名有明。

 

잡아함경 258. 무명경 ③

 

마하 구치라가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무명(無明)’이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무명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이며, 어떤 이에게 그 무명이 있습니까?"

사리불이 답하였다.

"알지 못하는 것이 무명입니다."

"무엇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른 바 물질인 몸[色]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물질인 몸[色]의 발생, 물질인 몸[色]의 소멸, 몸[色]에 맛들임, 몸의 재앙, 몸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느낌[受], 인식[想], 지음[行]도 마찬가지이며, 의식[識]과 의식의 발생, 의식의 소멸, 의식에 맛들임, 의식의 재앙, 의식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하 구치라여, 이 오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사실 그대로 보지 못하며, 끊어짐 없이 알아차림을 계속해가지 못하고, 어둡고, 어리석은 것을 ‘무명’이라고 하고, 이 법을 성취한 사람을 두고 '무명을 가졌다'고 합니다."

 

摩訶拘絺羅語舍利弗言。

065a20 所謂無明。無明者爲何謂耶。誰有此無明

065a21 舍利弗言。不知。是無明。不知何等。謂色不

065a22 如實知。色集․色滅․色味․色患․色離不如實知。

065a23 受․想․行․識。識集․識滅․識味․識患․識離不如實

065a24 知。摩訶拘絺羅。於此五受陰不如實知․不

065a25 如實見․不無間等․若闇․若愚。是名無明。

065a26 成就此法者。名有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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