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의 <반야심경> 번역 강의 일부를 올립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는 ‘최상의 완전한 깨달음’이란 뜻이다. 이것의 산스크리트어 원어는 ‘안an[無] 우따라uttara[上] 삼먁samyak[正等] 삼보디sambodhi[正覺]’이다. 이것은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으로 한역돼 있다. 이 중 안우트라anuttara[無上]는 ‘최상’, ‘최고’란 뜻이다. 삼먁삼보리samyaksambodhi는 ‘완전한 깨달음(complete enlightenment)’이란 뜻이다. 삼먁samyak은 ‘정등(正等)’으로 한역돼 있는데,‘정등(正等)’에서 같을 “等(등)”자를 쓴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은 다 같은 수행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깨달음의 내용도 같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깨달음이 완전하여, 더 이상의 깨달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만약 깨달았다고 외치지만, 여전히 명예욕, 재물욕, 애욕(愛欲), 권세욕 등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최상의 완전한 깨달음이 아니다. 최상의 완전한 깨달음은 “무아(無我)”의 진리를 깨달아, 탐진치(貪瞋痴)가 완전히 다 소멸되어, 죽은 뒤 다음 존재를 받지 않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도인들의 깨달음은 최상의 완전한 깨달음일까? 만약 아니라면, 그것은 어떤 깨달음일까?
* 이 글은 <위빠사나금정선원> 조성래 원장의 글입니다. 주변의 귀한 분들께 카톡으로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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