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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의 멸(滅)에 대한 경전의 정의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4.02.17|조회수79 목록 댓글 1

아침에 일어나 사성제의 멸제(滅諦)에 대한 경전의 정의들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다. 

 

滅諦(멸제, Nirodha Satya): 고(苦)의 완전한 소멸, 십이연기의 역관(逆觀). 고(苦)가 완전히 소멸된 상태, 열반. 마땅히 증득해야 하는 것[當證], 팔정도를 닦아 무아를 깨달음으로써 가능함.

 

滅(멸)에 해당하는 (산) Nirodha는 감금(監禁), 拘禁(구금), 포위(包圍), 강제(强制), 억압(抑壓), 정복(征服), 저지(沮止), 파괴(破壞) 등의 뜻이 있으며, 滅(멸), 盡(진), 滅盡(멸진), 멸도(滅度), 滅壞(멸괴), 寂滅(적멸), 寂靜(적정), 滅定(멸정), 滅盡定(멸진정), 捨(사) 등으로 한역돼 있다.

 

즉, 멸(滅)은 열반을 성취하여 탐(貪), 진(瞋), 치(痴) 등의 번뇌가 완전히 소멸한 상태를 말한다. 그럼 어떤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잡아함경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탐욕이 영원히 다 소멸하고, 성냄이 영원히 다 소멸하며, 어리석음이 영원히 다 소멸하여, 일체 번뇌가 다 소멸한 상태를 ‘열반’이라고 한다. (貪欲永盡 瞋恚永盡 愚癡永盡 一切諸煩惱永盡 是名涅槃) (잡아함 18권)

 

“애욕[欲]은 능히 우리를 세간에 묶어둘 수 있는데, 애욕[欲]을 조복 받고, 애욕에서 벗어나, 애착을 완전히 끊어 없앤 것을 ‘열반을 얻었다’고 한다.(欲能縛世間 調伏欲解脫 斷除愛著者 說名得涅槃)

 

아함부경전인 불설아나율팔념경에 진제(盡諦), 즉 멸제(滅諦)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것을 ‘멸제[盡諦]’라고 말하는가? 받지[受]도 않고, 들이지[入]도 않아, 갈애[愛]가 남김없이 다 소멸하여 결박과 집착이 완전히 다 풀린 것이니, 지혜로 보면 일체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보는 바가 없어서 오온에 집착한다. 꾀함[計數]이 이미 다하고, 갈애에 결박됨이 완전히 다 풀려, 지혜의 눈으로 보아, 그것들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들도 아니고[非常], 괴로움이며[苦], 실체가 없는 것들이고[空], ‘나[身]’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끊은 것이니, 이것을 ‘멸제[盡諦]’라고 말한다.”

 

(836b17 何謂盡諦。不受不入愛盡無餘。縛著已解。如慧見者。不復有一切故。世間人無所見五陰所著。計數已盡愛縛都解。已從慧見。非常苦空非身故斷。是爲盡諦)

 

열반(Nir-vāṇa)은 ‘조립하다’, ‘구성하다’, ‘짜다[織]’ 등의 뜻이 있는 동사 Vā의 과거분사 vāṇa에 ‘없다[無]’는 뜻의 Nir가 결합하여 '더 이상 구성되는 것이 없는', 소멸(消滅), 해소(解消), 궁극적인 해방(解放), 완전한 해탈, 절대와의 일치, ~에 전념(專念)하는 것, 완전한 만족, 至福(지복) 등의 뜻으로, 滅(멸), 滅度(멸도), 寂靜(적정), 寂滅(적멸), 安穩(안온) 등으로 한역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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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15.09.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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