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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내부에서 일어나는 탐(貪)과 진(瞋)을 보지 못하는 마음이 치심(痴心)이다.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4.04.04|조회수107 목록 댓글 0

*삼독(三毒): 삼계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는 근본번뇌 세 가지; 탐(貪), 진(瞋), 치(痴)

 

 탐(貪)은 좋아하는 마음이고, 진(瞋)은 싫어하는 마음이다. 치(痴)는 자신 내부에서 일어나는 탐(貪)과 진(瞋)을 보지 못하는 어두운 마음이고, 어리석은 마음이다. 매 순간 자신의 내부에서 좋아하는 마음이나 싫어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 그것을 보아, 아는 마음이 지혜다. 원아속단탐진치(願我速斷貪瞋痴), 제가 하루 빨리 탐진치를 완전히 다 멸하기를 원하옵나이다.  

 

  (1) 탐(貪): (빨) lobha, rāga (산) rāga, tṛṣṇā 미혹(迷惑)한 생존근원(生存根源)으로서의 탐욕을 말함. 좋아하는 마음. 좋아하는 대상을 욕구(欲求)하는 마음. 마음이 밖으로 향해 끊임없이 뭔가를 구하는 마음. 마음이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과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좋아하여, 그것을 붙들고 있거나 쫓고 있는 것.

욕(欲), 탐(貪), 애(愛), 갈애(渴愛), 탐욕(貪欲), 탐염(貪染), 탐애(貪愛), 애욕(愛欲), 애염(愛染), 희탐(喜貪), 집착 등의 말로 표현된다. 반대말은 염리(厭離), 즉 싫어하여 벗어나겠다는 마음.

(산) rāga는 貪(탐), 貪愛(탐애), 貪欲(탐욕), 貪染(탐염), 欲(욕), 欲著(욕착), 愛欲(애욕), 染(염), 染法(염법), 愛染(애염) 등으로 한역돼 있으며, 心生愛染(심생애염)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은 탐욕에 의해 생겨난다’는 뜻이다.

(산) tṛṣṇā는 12연기의 애(愛)의 원어로서, 渴(갈), 渴乏(갈핍), 愛(애), 欲, 貪(욕탐), 著(착), 欲望(욕망), 欲愛(욕애), 淫欲(음욕), 貪欲(탐욕), 貪愛(탐애), 愛貪(애탐), 愛著(애착), 樂著(락착), 愛欲(애욕), 癡(치), 癡愛(치애) 등으로 한역돼 있다.

 

  (2) 진(瞋): (빨) dosa (산) dveṣa 싫어함.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을 싫어하는 마음. 싫어하여 마음이 상한 상태, 싫음, 불쾌함, 거부감, 반감, 혐오, 화, 분노, 적개심, 원망, 증오 등으로 나타남. 진에(瞋恚), 에(恚), 노(怒), 분(忿), 원(怨), 한(恨), 해(害)

(산) dveṣa는 憎惡(증오), 嫌惡(혐오), 害心(해심), 惡意(악의), 敵意(적의) 등의 의미가 있으며, 瞋(진), 嗔(진), 恚(에), 瞋恚(진에) 등으로 한역돼 있다.

 

  (3) 치(痴): (산,빨) moha, 무지(無知), 무명(無明). 자신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즉 탐심, 진심 등에 대해 잘 모르는 것. 자신에 대해 어두운 것[痴暗], 어리석음[愚癡], 깨어있지 못한 상태.

유식론6에 “모든 번뇌는 어두움 때문에 일어난다”고 했고, 구사론4에 “치(痴)는 우치(愚癡)함을 말하고, 그것은 곧 무명이다”고 말했다.

(산) moha는 의식의 상실(喪失), 지각(知覺)상실, 미망(迷妄), 혹익(惑溺), 우행(愚行), 오류(誤謬) 등의 의미로, 痴(치), 妄(망), 愚(우), 愚癡(우치), 愚妄(우망), 愚貪(우탐), 痴妄(치망), 愚冥(우명), 無明(무명) 등으로 한역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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