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등명, 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 나오는 경전

작성자조성래|작성시간13.02.17|조회수371 목록 댓글 2

  정견에 대한 글을 올린 뒤에 인터넷에서는 정견이 어떻게 얘기되는지 한번 보려고 Daum 에 들어갔다가 많이 회자되는 자등명법등명의 구절이 들어있는 경전이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많이 반가왔다. 함께 읽는 것이 좋겠다 싶어 전문을 퍼 올린다.  조성래

 

 [정법정견] 자등명법등명은 사념처위빠사나로 부처님의 유훈이다(경북대 임승택교수)

Daum 카페 대승에서 초기불교로 (http://cafe.daum.net/mahavipassana)에서 등록된 질문입니다.

 

자등명법등명은 사념처위빠사나로 부처님의 유훈이다

- 임승택 교수님의 글에서 발췌, 인용함 -

 

  남방불교란 스리랑카․미얀마․태국 등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온 상좌부上座部(Theravāda) 불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위빠사나’란 ‘관법觀法’이라는 용어로써 우리에게 일찍부터 알려져 있던 수행법을 지칭한다. 이와 같은 ‘남방불교의 위빠사나’는 북방대승불교의 수행전통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 일견 이질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

 

  그러나 대승불교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들과의 동질적인 면모를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소승불교小乘佛敎라는 폄칭貶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방상좌부’는 세계 종교사를 통틀어 2300년이라는 가장 오래된 전통을 고수해온 종파다. 그리고 ‘위빠사나’는 부처님께서 직접 개발하시고 유포하신 사념처四念處(cattāro satipaṭṭhānā) 수행법의 전형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의를 지니는가. 이 점에 대해 필자는 이 행법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직접적으로 의거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싶다. 사념처四念處의 위빠사나는 부처님의 유훈으로 전승돼 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

 

관련 경전의 전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난아, 이 가르침 안에서, 비구는 몸(身)에 대해 몸을 따라가며 보면서(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知)과 마음지킴(念)을 지녀,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 [머문다]... 느낌(受)에 대해... 마음(意)에 대해... 법(法)에 대해 법을 따라가며 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지킴을 지녀, 세간에 관련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 [머문다]. 아난아, 이것을 일컬어, 비구가 자신을 등불로 삼아 머물고(自燈明) 자신에 의지하여 머물고(自歸依) 다른 이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한 법을 등불로 삼아 머물고(法燈明) 법에 의지하여 머물고(法歸依) 다른 이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내가 [입멸한] 후에, 자신을 등불로 삼아 머물고 자신에 의지하여 머물고 다른 이에게 의지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또한 법을 등불로 삼아 머물고 법에 의지하여 머물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그는 곧 나의 제자들 중에서 최고의 비구가 될 것이다.”

 

  위 인용문의 내용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3개월 전에 행하신 법문이다. ‘만약 부처님께서 입멸하신다면, 제자들은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합니까’라고 아난이 질문을 하자, 이와 같이 답변하신 것이다. 바로 이 법문을 통해 ‘자등명 법등명’의 실제 내용이 사념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의 유훈으로 전승된 사념처의 수행은 모든 불제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검증된 가르침으로서의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우리 주변 일각에서는 사념처의 위빠사나를 소승의 행법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마지막 유훈으로 남긴 가르침이 이 사념처관四念處觀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이를 소승의 관법으로만 치부해버릴 수는 없다. 불교라는 종교 안에서 부처님을 능가하는 또 다른 권위를 내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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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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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은 | 작성시간 13.03.10 자등명, 법등에 대하여 잘 이해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법과 연결해서 이해하니 경전의 구절이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니었음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가르침 주셨음에 또 한 번 놀라고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15.01.29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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