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 ♬교향곡 9번 (Symphony No.9 in D minor, GA124) - Munich Philharmonic Orchestra/Sergiu Celibidache
작성자페드라 작성시간17.04.11 조회수39 댓글 1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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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드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7.04.11 첼리비다케 특유의 느린 템포는 많은 비평가들에게 공격의 구실을 마련해 주었다. 특히 말년에 오면 그런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데, 더 이상 늘어날 수 없을 지경까지 늘려진 그의 거북이 템포는 대다수 청중들에겐 일종의 고문이었다. 그러나 첼리비다케는 복잡한 악보일수록 정확히 연주하기 위해서 템포를 늦추어 음악적 공간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가 지휘하는 연주회는 늘 예정보다 엄청나게 늦게 끝나는 일이 허다했지만, 청중들이 더 이상 고문을 참아낼 수 없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시간과 공간이 신비스럽게도 서로 겹쳐져 함께 흘러가는 선불교적 체험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