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세일즈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데이빗 스트라탄,바네사 마르티네즈,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출연. '림보'(1999) / 줄거리와 DVD, TV 가이드
작성자페드라작성시간19.10.31조회수47 목록 댓글 0
각본 : 존 세일즈
촬영 : 하스켈 웩슬러
음악 : 메이슨 다링
편집 : 존 세일즈
미술 : 젬마 잭슨
`림보`란 천국과 지옥 사이 어딘가를 뜻하는 말로, 등장인물이 머물게 되는 무인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론스타> 이후 명실상부한 존 카사베츠의 대를 잇는 인디 영화의 대부로 평가받는 존 세일즈의 99년작품이다.
DVD 리뷰 : 존 세일즈 감독의 인간 보고서, <림보>
존 세일즈의 땅과 인간은 중심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그는 매번 미국과 현대사회에 대한 가장 충실한 보고서를 완성한다 텍사스 사막, 플로리다 개발지, 아일랜드의 섬, 남미의 입양기관 혹은 밀림. 그 어떤 변방을 찾든지 간에 그는 인종, 계급, 권력, 가족, 자본 같은 주제의 핵심을 좀체 놓치는 법이 없다. 알래스카의 무인도에 갇힌 한 남자와 모녀의 이야기인 <림보>는 ‘궁지’와 ‘믿음’에 관한 영화다 혹시 자연과 섬과 가족이 등장한다 해서 전작 <로운 이니쉬의 비밀>을 생각했다간 큰코다친다.
‘림보’는 지옥과 천국 사이의 공간을 말하며, 극중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연어는 림보에 놓인 인간의 메타포다. 천국과 지옥, 삶과 죽음 그리고 믿음과 불신의 경계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인간을 바라보면서도 <림보>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강요하진 않는다 우리가 발을 내딛는 모든 곳이 믿음과 관계의 복원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임을 말할 뿐이다. 그래서 갑작스런 결말을 본 뒤 영화의 시작으로 돌아가 반목을 거듭하는 인간 군상을 보게 된다. 여러 번 음성해설을 맡았던 감독답게 존 세일즈는 <림보> DVD에서도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준다 다만 제작과정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며, 주제는 후반부에 간략하게 언급된다(아쉽게도 한글자막은 지원되지 않는다). ‘영화음악과 함께 영화보기’란 낯선 이름의 부록이 있다. 주연과 노래를 겸한 메리 엘리자베스 매스트란토니오의 맑은 목소리가 흘러나올 동안 해스컬 웩슬러의 영상을 감상하는 맛이 각별하다. 글: ibuti 2005-03-04
TV 가이드 : 상처받은 사람들의 알래스카 표류기, <림보> EBS
미국 인디영화의 생명력은 놀랍다. 존 카사베츠 등의 감독으로 기억되는 미국 인디영화의 맥은 이후 짐 자무시와 존 세일즈 감독 등으로 이어진 바 있다.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인디영화는 상업적 작품에 비해 덜 세련되게 보일지 모르지만 주류영화에서 다룰 수 없는 주제를 담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종교적인 암시 등의 내용 역시 포함되는 것이다. 존 세일즈 감독의 <림보>는 미국 인디영화의 계보 중에서, 그리고 감독 필모그래피 중에서 기억할만한 수작이다.
3류 여가수 도나는 딸과 함께 살아간다. 그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와 사랑에 빠진다. 어부인 조는 배 사고를 경험한 이후 바다를 두려워해 항상 새로운 삶을 갈망한다. 한때 그는 전도유망한 농구선수였지만 사고는 농구선수로서 보장된 미래까지 앗아버렸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의 의형제인 바비가 마지막 항해를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조와 도나, 그리고 그녀의 딸 노엘은 알라스카로 향한다. 하지만 바비는 실은 마약거래 중이었고 마약을 노린 일당에게 살해당한다.
<림보> 속 인물들은 트라우마, 즉 정신적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간다 사고 때문에 어떤 사람은 바다를 두려워하고 하류인생에 잠겨버린 여가수는 자신의 희망을 의심한다. 이렇듯 일정한 내상을 지닌 인물들이 뒤엉키면서 새로운 발견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영화의 서사를 구성한다.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는 한때 환상이 있었지만 고단한 일상은 그것을 조금씩 부숴버린다. 알라스카라는 곳은 많은 사람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곳이며 영화 속 인물들은 알라스카에서 출발을 찾는다” 감독의 말에서 알수 있듯 천국과 지옥 사이의 어느 곳인 ‘림보’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 갇혀버린 조 일행의 여정에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암시를 불어넣는다
존 세일즈 감독의 이름엔 <메이트원>(1987)이나 <론 스타>(1996) 같은 작품들의 리스트가 붙어다니곤 한다 사회적 이슈나 인종문제 등의 묵직한 주제를 즐겨다루는 존 세일즈 감독의 작품은 여느 할리우드 영화에서 만날 수 없는 삶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그 경험은, 무척 귀중한 것이다. 글 김의찬(영화평론가) 2006-03-16
감독
출연
(도나 역)
(조 역)
(노엘 역)
(잭 역)
(바비 역)
씨네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