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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캐나디안로키 그리고 시애틀[11] 요호 국립공원

작성자유호용|작성시간11.10.21|조회수375 목록 댓글 0

 

캐나디안로키 그리고 시애틀[11] 요호 국립공원

 

2011. 9.11 오후 4시 밴프 보우폭포를 출발한 버스는 1번 고속도로인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통해 레이크 루이스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레이크루이스 교차점에 이르러 서쪽으로 좌회전하여

밴쿠버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이틀전 지나왔던 그 길이다. 여전히 로키의 고봉들이 도로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버스가 알버타 주 경계를 지나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로 들어서자,

좌측 강 건너에 기차역이 있는 작고 아름다운마을 필드(Field)가 보인다.

 

 

 

그 필드를 바라보면서 버스는 오른쪽으로 커브를 돌면서 침엽수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산 속으로

들어간다.

요호국립공원내에 있는 에메랄드 호수를 찾아가는 길이다.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은 재스퍼 국립공원, 밴프 국립공원과 더불어 캐나다 로키에서

3대 유명 국립공원으로 밴프국립공원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요호’는 인디언어(語)로 ‘훌륭한 ·굉장한’이란 뜻으로 '멋있다'라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신이 날때 하는말이기도 하는 ‘야호’와 어딘지 어감이 비슷하다.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오후5시20분, 밴프에서 출발한지 1시간20분만에 에메랄드 호수 주차장에 당도한다.

주차장 한편에 세워 있는 안내판을 보니 이곳 고도도 1,302m다.

 

호수는 그 이름에 걸맞게 역시 청롱한 에메랄드 빛이다.

레이크 루이스에 비해 한없이 평화롭다.

 

 

호수변에는 관망대 역활을 하는 목조다리가 세워져 있다.

목조다리 건너에는 카페와 숙박시설로 이용되는 예쁜 주택들이 모여있다.

 

 

에메랄드 호수 역시 빙하가 녹으면서 흘러내려온 빙퇴석이 강물을 막아 생긴 호수다.

요호국립공원내에는 61개의 호수가 있다는데 그중에 제일 큰 호수다.

3,138m의 프레지던트 산과 2,599m의 버제스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

에메랄드 빛 호수에 비치는 산이 너무나 아름답다.

 

 

특히 버제스산은 1954년부터 1971년까지 통용되었던 캐나다의 10불짜리 지폐에 인쇄되어 나왔던

산으로 아직까지 비공식적으로 "10달러 마운틴 (Ten Dollar Mountain)"으로 불리기도 한다.

버제스산은 에머랄드 레이크와 함께 1984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10달러 마운틴 (Ten Dollar Mountain)"버제스 산 전경

 

에메랄드 호수 왼쪽에는 기념품가게가 있고 그곳에서 카누를 빌려주고 있다.

카누를 타며 호수안에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면 무척이도 좋을텐데,

우리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5시38분, 에메랄드 호수를 뒤로하고 부근에 있는 자연의 다리(Natural Bridge)로 이동한다.

역시 요호국립공원안에 있는 유명한 볼거리다.

 

 

자연의 다리(Natural Bridge)

 

 

자연의 다리는 킥킹호스 강(Kicking Horse River)위에 자연적으로 생긴 다리를 말한다.

킥킹호스 강을 수천만년간 흐르던 물이  강을 가로질러 있던 바위를 깍고 다듬어 다리가

된 것이다.

 

에메랄드 호수에서 불과 7분정도 거리에 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다리가 눈앞에 있다.

그러나 건너갈 수는 없는 다리다.  다리 중앙부분이 조금 끊어져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자연의 다리 아래에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다리 난간에서 감상을 한다.

 

 

자연의 다리가 되어 있는 바위에 인공의 다리가 그림자가 되어 비치고 있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킥킹호스 강물 빛은 푸르고 맑지만,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거센 물살들이 언젠가는 저 다리를 완전히 끊어 버릴것 같다.

 

                                            ▲킥킹호스 강

 

레벨스톡으로

오후 6시, 자연의 다리를  떠남으로써 요호국립공원 관광은 끝이다.

더불어 캐나디안 로키 관광도 막을 내린다.

이제는 돌아가는 일만 남아 있다.

그러나 가는 길을 다시보는 것도 나에게는 여전히 즐거움이다.

 

한부장은 자연의 다리를 출발하면서 보우강을 배경으로 촬영한 흘러간 영화인

 '돌아오지 않는 강'을 틀어준다. 마리린 몬로와 로버트 미첨이 주연한 영화다.

 

작은 모니터속의 장면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 주변

풍경을 보면서 순간순간 감상한다.

버스는 킥킹호스 패스를 넘어  골든을 지나 로저스패스를 달리고 있다.

 

7시42분, 정확하게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우리가 이틀전에 묵었던

글레이셔 파크 로지 (Glacier Park Lodge)에 도착한다.

오늘은 화장실만 이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모두 시계를 6시42분으로 고친다. 다시 한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다.

 

아내가 글레이셔 파크 로지 앞에 서 있는 곰 동상의 입에 손을 넣고 포즈를 잡는다.

곰이 금방이라도 물어 버릴것 만 같다.

 

 

글레이셔 파크 로지에서 10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레벨스톡으로 향한다.

40분을 쉬지않고 달려온  레벨스톡은 이미 어두어진 밤이다.

저녁식사를 위해 로키를 가는 길에 들렀던 그 일식집으로 다시 들어간다.

이번에는 제육볶음이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보니,  창너머로 어듬속에서 시커먼 산이 보이고,

그 산 봉우리 위로 살며시 보름달이 솟아오르고 있다. 추석달이다.

얼른 밖으로 나와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삼각대 없이 찍은 사진이 제대로 나올리 없다.

그러나 멀리 캐나다에 와서 이렇게 추석 보름달을 구경하는것이 얼마나 멋진 것이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곧장 이동한다.

호텔은 8분거리에 있지만 역시 산 속에 있다.

힐크레스트 호텔(The Hillcrest Hotel & a Coast Resort)이다.

레벨스톡(Revelstoke)에서는 최고의 호텔 중 하나다.

 

오늘따라 이 호텔에 캐나다의 최고위급인 4성장군이 부하들과 투숙한다고 한다.

로비에는 정장을 한 군인들이 서성대고 있다.

 

호텔내부도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편안한 밤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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