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기행]
일년에 몇번씩 걸어보는 코스가 있습니다. 부산의 뒷산들, 바닷가 이어걷기, 그중의 하나가 보수동(또는 대신동)에서 동구의 초량, 수정, 좌천, 범일동, 부산진구 범천동을 거쳐 가야로 이어지는 산복도로입니다.
이곳을 왜 오느냐면 가난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이젠 나도 노년에 다가서기에 이곳에 남겨진 그들의 생활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남포역에 내려 용두산공원에 올랐다가 CBS방송국쪽으로 해서 민주공원을 거쳐 가기로 선택 하였습니다.
한낮기온이 30도에 가까워오니 이마와 겨드랑이에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여행자에게는 작은 바람기가 있어 고마움을 느낍니다.
산복도로의 특징은 도로폭이 좁고 커브길이 많아 가로수가 거의 없다는점입니다. 처음부터 그늘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니, 여름철 길걷기는 부적합니다. 그래도 자주 걸으니 이길에 정이 들어 좋습니다. 나에게는 보고 또 생각하는 추억(기행)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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