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 탁구 치고 있는 초보 동호인입니다..
탁구는 치기 쉽다면 정말 똑딱 똑딱 치기 쉽지만 어려우면 한없이 어려운 운동이죠..
때로는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때로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합니다..
기술도 굉장히 다양해서(물론 중간적인 애매한 것들도 많지만요).. 하나하나 익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논외이지만.. 어떤 기술(예: 커트 드라이브, 혹 루프 드라이브 올바른 명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어떨때는 되고 어떨때는
안된다면.. 그 방법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커트주전형의 롱커트가 아닌이상 일반적인 하회전을 드라이브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기술 습득전)에는 굉장히 애를 먹곤 했죠..
얼마전에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상대는 제가 잘 아는 상대였고 쉽게 이기진 못하지만 항상 이기던 상대였습니다.
자신보다 하수라고 느끼는 사람과의 대회에서의 시합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올세트 듀스에 3:2로 패배..
뭔가가 부담이 되는 시합에서는 자신 없는 기술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경기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쩌다 찬스오면
무조건 한방을 노리게 되죠..그러다 오버 미스..제 플레이 스타일은 연결 위주인데요.. 지는건 용납할 수 있지만 화가 났던
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기술은 0점을 줘도 시원치 않더군요..
그 기술은 바로 '마인드 컨트롤' 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탁구에서 가장 어려운게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이라고..
그래서 선수 동영상을 보면서도 가끔 저 선수는 얼마나 큰 중압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지 생각해 보곤 합니다.
간혹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까놓고 비난할 수는 없겠더군요.. 물론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극복해야 할 숙제이지만요.
결론입니다. 여러분은 마인드 컨트롤 어떻게 하시나요?^^ 이번 패배로 얻은 것이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신경쓰지 말자.. 어차피 똑같은 탁구공이다.. 하루이틀 쳐보는 거냐!'하는 마인드입니다.
여러분의 조언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