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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상식] 탁구에서 공식적인 "그랜드슬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대회를 석권한 선수들에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그 중 어느 것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석권했다고 하는 대회들도 사람마다 모두 가지각색입니다. 테니스처럼 정해진 중요 오픈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은 탁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랜드슬램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 자체가 탁구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공식적이거나 모두의 합의가 이뤄진 표현이 아니라 모두가 대충 아무렇게나 적당하게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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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별도로 글을 남김을, 둥이아빠님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멀리 덕국에서 탁구를 취미로 즐기는 그러니까라고 합니다.
탁구 실력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아주 보잘 것 없습니다.
둥이아빠님의 자세한 rating system에 대한 해설 잘 보았습니다.
제가 무식해서, 한번에 잘 이해가진 않지만 이런 시스템이 있고, 이렇게 계산 및 운영이 된다는 것은 잘 알게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다들 바쁘시겠지만, 저도 일하는 와중에 이 글을 쓰느라고 (여기는 현재 밤10시반이네요-우씨, 3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간단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쓰는 글은 주로 아래의 설명에 의존하는 글임을 미리 밝히며, 단순 번역이 아니라 제 설명들을 첨가하였슴을 말씀드립니다.
아래는 독일어라서 혹 어려우실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google translation을 돌려보시면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ttp://www.mytischtennis.de/public/binarydata/20121217-Beschreibung-der-JOOLA-Rangliste-1.pdf
일단 독일의 TTR System (Tischtennis Rating)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사실 그 전에도 오랜 세월 리그가 있었고,
생체 탁구가 뿌리내려 있었음을 아실텐데요, TTR System 사실 시작한 것은 2005년이니, 10년 정도 밖에는
안되었습니다. 제가 탁구를 시작한 것이 2009년인가 그렇기 때문에 그 전 독일의 탁구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나, 리그가 지금 처럼 잘 유지 되어 왔기 때문에 TTR System이 없어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여간 2005년 이후 부터는 모든 공식 경기 (리그 경기, 컵경기, 레이팅 경기, 행사 경기 등)가 이 TTR system에 적용이 되며
www.mytischtennis.de 또는 http://dttb.click-tt.de/에 들어가면 자신 또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현재 또는 quarterly TTR(QTTR)을 볼 수 있습니다. Click TT는 DTTB 즉 Detuscher Tischtennis Bund (독일 탁구 협회)의 공식 웹사이트이며 My Tischtennis는 계약직
협력사입니다. 아래 내용 참조하세요.
http://www.ttkreis-heidelberg.de/myTischtennis/WIR%20sind%20myTischtennis.de.pdf
이제 한국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수 제도를 지양하고, 쉬운 레이팅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구 협회 같은 보수적인 기관/단체들이 그런 혁신을 할 지 요즘 한국 사회를 보면 요원한 것 같습니다만..)
탁구 협회에서 안도와주면 아주 간단하게 민간 탁구 단체를 만들어 민간 단체가 관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독일의 TTR System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간단하며 둥이아빠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지만 그런 자세한 식이나 원리를 우리는 몰라도, 얼마든지 금방 계산이 가능하며 탁구 단체로서도 워낙 계산이
간단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만 바로 바로 입력하면 점수가 업데이트 되며, 해당 데이타 베이스를 일원화하여 관리하면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독일에서 2005년 TTR 제도의 시작은 어떻게 하였느냐...
위의 링크에 있는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전에도 리그가 있었으므로, 선수(프로, 아마추어)의 급(한국에서는 부수)이
분명히 나뉘어 있었습니다. 해서 총 2600 점부터 800점까지 기준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며, 각 리그 별 예를 들어 분데스리가에서는
2600~2000 (정확치 않습니다), Regional Liga 2100~1900, Oberliga 2000~1800 이런 식으로 시작했으리라 예상되고. 위의 링크에서는 그것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밑의 리그에서는 위와 같은 카테고리 및 각 팀의 position에 따라 시작 TTR System이 결정되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일단 부수 제도라는 임시 제도(?)가 있으니, 위와 같이 시작을 하는 것은 전혀 힘들지 않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일단 선수부는 제외하고, 아마추어 챔피언부 2200~2000, 1부 2000~1800, 2부 1900~1700 이런식으로 시작하게 되면
결국 공식 시합 성적에 따라 10~20게임만 해도 금방 수준차 점수가 정리가 되게 됩니다. (물론 핸디 없이요)
독일에서는 여자라고 advantage가 있거나 따로 관리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럼 부수고 없고, 새로 리그가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링크에 나와 있는대로 새로 리그에 참가하는 사람은 dynamische Punktspiel-Ersteinstufung (직역으로, 다이내믹 리그 초보 단계
시스템?)을 적용하고, 새로 컵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dynamische Turnier-Ersteinstufung(직역으로, 다이내믹 컵대회 초보 단계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현재 My Tischtennis.de에는 TTR System이 시작된 2005년부터 모든 경기 결과 및 레이팅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수십만명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으나 결국은 경기 결과 및 숫자 계산이니, 뜻이 있는 단체가 시작/운영을 한다면, 데디터 베이스
관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TTR 점수가 어떻게 계산되느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위의 링크에 나온 수식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TTRneu = TTRalt + Rundung auf ganze Zahlen[{(Resultat ± erwartetes Resultat) x
Anderungskonstante} + Nachwuchsausgleich]
풀이하자면
새 TTR = 구 TTR + 전체 수치 반올림 [{(경기 결과 ± 예상 결과) x 변동 상수 } + 청소년 보상값]
저는 수학(산수)의 잼뱅이라서 이 번역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래 설명으로 여러분들이 이해하시기 충분하리라 봅니다.
Resultat (경기 결과)
이벤트당 단식 경기의 승리한 수 (승리 1, 패 0)
한 이벤트에 단식 두번을 이겼다면, 2가 되며, 5번을 이겼다면 5가 됩니다.
erwartetes Resultat (예상 경기 결과)
단식 경기당 승리 예상 확률(Gewinnwahrscheinlichkeiten)에 대한 합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수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TTRB = 본인
TTRA = 상대
승리 예상 확률은 링크에 나와있는 그래프에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상대선수와 Ratingdiferenz (점수차)가 0일 경우는
당연히 승리 예상 확률이 0.5(50%)이겠지요. 점수 차이가 커지면 커질 수록 승리 예상 확률 편차가 커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값이 복잡하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것이 커봐야 결국 1이고 작아야 0이기 때문에
Wahrscheinlichkeitstabelle (승리 예상 확률표)를 보시면 점수차이에 대한 편차에 따른 계산식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식 경기 당사자간의 경기 예상 결과(erwartetes Resultat)는 항상 합이 1이며, 당연히 경기 결과(Resultat)와 같은 숫자입니다. (1 승리 + 0 패배 = 1)
Anderungskonstante (변동 상수)
16 기본값
+4 어떤 선수의 마지막 단식 경기가 365일 이전이고, 다시 단식 경기를 (다시 TTR 업데이트 시작) 시작했다면 다시 시작한 단식 경기 총 15번까지
+4, 어떤 선수의 총 단식 경기의 수가 30 미만일 경우
+4, 선수의 나이가 21세 미만일 경우
+4, 선수의 나이가 16세 미만일 경우
해서 변동 상수는 무조건 최소 16에서 최대 32이까지 입니다.
이제 시작한 초보들과 어린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점수를 받음에 있어 advantage를 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Nachwuchsausgleich (청소년 보상값)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끼리의 경기시 TTR 값의 2을 더해주는 제도로서, 청소년들이 청소년 리그에서 빨리 실력이 늘 수 있도록 동기를 더 불어주는 제도 입니다.
Verlust der Spielstake durch Inacktivitat (무활동으로 인한 점수 차감)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을 경우 처음 12개월 이후 40점
그 후 6개월 마다 20점이 차감됩니다. 이건 수식에 적용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선수가 휴지기를 가질 경우 점수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실 수 있어서 언급하였습니다.
그럼 직접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Matthais TTR 1551 (TTRB)
Andreas TTR 1251 (TTRA) 이라고 가정하면 점수 편차가 300가 됩니다.
링크 또는 위의 승리 예상 확률표에서
보시듯이 이 경우는 Matthias가 승리할
확율이 0.99(99%)가 됩니다.
그럼 Matthias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최종 수식을 넣어보면
TTRneu = TTRalt + Rundung auf ganze Zahlen[{(Resultat ± erwartetes Resultat) x
Anderungskonstante} + Nachwuchsausgleich] 에서
1551(원래 점수) + 전체 수치 반올림 [{(1 ± 0.99) x 16 } + 0]
(1 - 0.99) x 16 = 0.16 이걸 반올림하면 0이므로 TTR이 1551인 Matthias가 이겨도 TTR은 0을 얻게 됩니다.
대신 Andreas가 이기게 되면 (1+0.01) x 16 = 16.16 이므로 반올림하면 16점이라는 TTR 점수를 얻게됩니다.
쉽게 말해 나와 상대가 점수차이가 최대로 차이가 날 경우 최대 16점을 얻거나 잃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리그/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의 경우 말입니다.)
위의 변동 상수를 대입하면 점수를 더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게 됩니다.
최대 16점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으나, 컵대회에 적어도 3~5번을 단식 경기 한다고 생각하면 컵대회 한번에
적게는 50점 많게는 100점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위의 수식은 워낙 간단하여 현재 독일에서는 TTR List 또는 Rechner(계산기)라고 해서 android 앱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상대 선수 점수를 미리 체크하고, 또 경기 후 바로 저의 경기 결과에 따른 TTR 득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많은 혼선과 잡음이 있을 수 있었겠으나, 2005년에 시작한 독일의 TTR 제도는 이제 10년간 완전히 정착하여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진정한 탁구 실력과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TTR 제일 상위 선수인 Timo Boll
로부터 마지막 몇십만번째의 선수까지 독일 탁구 협회에 등록된 모든 사람의 2005년부터 그 동안의 경기 결과, 점수 변화 등
경기전에 저와 상대 선수를 미리 비교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앞으로의 경기를 미리 충분히 준비/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단일화된 공개 데이터 베이스로 인하여 어느 누구도 어떤 경기를 할 때 TTR 을 속일 수 없고 바로 바로 열람이
가능하므로 , 리그 경기, 컵대회 등 주최/조직 및 운영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도 부수 문제로 많은 문제와 병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게는 컵대회에서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도 부수를 속이거나, 작게는 동네 탁구 클럽에서 동호인들 끼리 경기시 핸디를 줄지 말지 하는 (줘도 찜찜 안줘도 찜찜) 등 TTR 제도가 정착되게되면
없어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사실 요원하게 보이지만, 현명한 생채 탁구인들이 봉기하여 이런 TTR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부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 탁구의 고질적인 문제들도 해결될 뿐 더러, 이제 탁구를 배우는 분들,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를 주게 될 것 입니다. 더 나아가, 이런 투명한 TTR 시스템으로 많은 신규 탁구인들이 생기리라 장담합니다.
추가로, 왜 TTR List를 Joola Rangliste (TTR List를 독일에서는 그렇게 부릅니다)라고 불리우냐 물으신다면,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Joola라는 탁구 메이커에서 당연히 이 데이터 베이스를 후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 같구요. 한국에서도 탁구 메이커들이 많은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이렇게 탁구 메이커들의 후원으로 TTR 시스템을 시작하는 것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급하게 작성을 하게 된 것이라 정말 중구난방에 두서도 없는데요, 아마 현명하신 여러 선후배님들은
금방 이해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멀리 덕국에서 그러니까 드림.